제28회 임방울 국악제 막 오른다 임방울 선생 혼 이을 국악 샛별은 누구? 20일-23일 빛고을시민문화관 총 상금 1억9천800만원 규모 순수 아마추어 등 국악 신인 발굴 23일 본선 SBS서 전국 생중계 김다이 기자

2020년 11월 17일(화) 18:27

국악계 차세대 스타를 찾는 제28회 임방울국악제가 20-23일 개최된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임방울국악제 전야제(왼쪽)와 대통령상을 수상한 판소리 명창부 정혜빈씨의 열창 모습.

코로나19 여파로 미뤄졌던 광주가 낳은 불후의 국창 임방울의 예술혼을 기리기 위한 제28회 임방울 국악제가 올해도 열린다. (사)임방울국악진흥회가 주최하는 제28회 임방울국악제가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간 빛고을시민문화관 대강당을 비롯해 광주향교 등 8개 경연장에서 개최된다.

국창 임방울 선생의 찬연한 예술혼을 기리고 국악 신인 발굴육성을 위해 매년 열리는 이 행사는 임방울국악진흥회의 주도 하에 진행되는 국악 축제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들고 지친 국민들에게 전통국악예술의 즐거움과 함께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본 국악제 경연은 학생부와 일반부로 나눠 진행된다. 학생부는 21일 판소리, 기악(관악, 현악), 무용부문, 일반부는 22일 판소리, 농악, 기악, 무용, 시조, 가야금병창, 퓨전국악 경연이 이뤄진다.

첫날인 20일 광주향교 유림회관에서는 순수 아마추어 국악인들의 잔치인 ‘임방울판소리장기자랑대회’가 열린다. 판소리에 관심 있는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 대회는 해를 거듭할수록 전국 국악 동호인들의 관심과 참여가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금, 은, 동, 인기상, 장려상 등 입상자 50명에게 1천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같은날 오후 6시30분부터 빛고을시민문화관 대공연장에서는 ‘전야제 축하공연’이 KBC광주방송생중계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올해 전야제 축하행사는 국악인 남상일씨의 사회로 진행된다. 전야제 축하공연은 오프닝 무대로 제26회 임방울국악제 농악일반부 대상(국회의장상)을 수상한 풍물천지 이시영 외 6명의 신명난 풍물 판굿, 국창임방울선생께서 생전에 애창했던 춘향가 중 쑥대머리를 제13회 대통령상수상자 김찬미 명창, 제14회 판소리 일반부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국립창극단에 재직하고 있는 김미진 명창의 추억, 제22회 대통령상 수상자 서정민 명창의 무대가 꾸며진다.

국창 임방울 선생

특별출연으로 양금석 민요가수 겸 탤런트와 국악인 남상일 공연, KBS국악대상 수상자 이정아 명창의 가야금병창, 전통과 현대가 융합된 퓨전국악으로 프로젝트 앙상블 ‘련’ 유세윤 외 6명의 심방곡, 쾌지나 칭칭 군밤 수월레 공연 역대 대통령상 수상자, 주순자 외 6명의 흥겨운 남도민요 등 다양한 장르의 전통과 현대가 어울려 초겨울 밤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화려하고 신명난 무대가 연출된다.

본선은 23일 빛고을0시민문화관 대공연장 국내 최고의 국악 명인을 발굴하는 판소리 명창부, 기악, 무용부문 경연이 펼쳐진다. 판소리 명창부 대상인 대통령상을 비롯해 각 부문별 국회의장상, 국무총리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의 수상자가 결정된다.

영예의 판소리 명창부 대상 수상자에게는 대통령 상장과 상금 4천만원, 1천만원 상당의 순금 임방울상(像) 트로피가 부상으로 수여되고 명창부 최우수상(조선일보 방일영상) 상금 2천만원, 농악일반부 대상(국회의장상) 상금 1천만원, 농악일반부 최우수상(광주시장상) 상금 700만원, 판소리, 기악, 무용, 가야금병창, 시조, 퓨전국악 일반부 최우수상 수상자에게 각 상금 400만원 등 총 1억 9천8백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김중채 (사)임방울국악진흥회 이사장은 “임방울국악제 전국대회가 해를 거듭하면서 명실 공히 전국 최고대회로 평가받고 있는 것은 많은 국악인 여러분의 끊임없는 관심과 참여는 물론, 투명하고 공정한 대회의 운영과 특히 정확하고 공정한 심사, 수상자들에 대한 사후지원관리가 주효했다고 생각한다”며 “각 부문별 경연대회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피로에 지친 문화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본선 대회 실황은 SBS TV로 전국에 생중계 된다. (문의 062-521-0733)/김다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