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40주년 연극 ‘그날의 약속’ ‘애꾸눈 광대’ 올 마지막 무대…26일까지 광주아트홀 김다이 기자

2020년 11월 23일(월) 18:41

연극 ‘애꾸눈광대-그날의 약속’ 공연 장면.

5·18 광주 민주화운동 40주년을 기념해 각색한 ‘애꾸눈 광대-그날의 약속’ 연극이 26일까지 광주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광주시가 주최하고 ㈔나라사랑예술단이 주관하는 이번 공연은 약 70분간 진행되며, 80년 5월 신군부세력이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5월17일부터 상무충정작전(진압작전)을 펼친 27일까지 열흘간의이야기를 그려냈다.

수차례 각색을 통해 변화된 올해의 ‘애꾸눈 광대-그날의 약속’은 지금까지 다뤄지지 않았던 옛 도청 지하실을 배경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또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고아 출신 시민군의 이야기도 드러낸다.

무엇보다 80년 광주항쟁 때 도청을 지키다 고문 후유증으로 세상을 떠난 시민군 김영철 선생의 막내딸 김연우씨가 안무와 무용수를 맡아 의미를 더한다.

연극은 영상과 노래, 춤이 결합돼 5월 그날의 상흔을 웃음과 희망으로 전한다.

극본 및 총감독은 ‘애꾸눈 광대’ 이세상씨가, 각색은 문광수(전 남원 연극협회장)씨, 연출은 이행원(전 광주 소극장 협회장)씨가 맡았다.

출연진은 러시아 유학파 출신인 한중곤(이종구 역), 김안순(어머니 역), 정이형(문운동 역), 윤석(박선조 역), 주현지(화순댁 역), 함승우(신재수 역), 유예린(나일순 역), 김해수(박종팔 역)등이 열연한다.

앞서 5월 공연에서는 당시 공수부대 출신 인사들과 항쟁 지도부가 연극을 관람한 후 용서와 화해의 자리를 가져 관객을 뭉클하게 하기도 했다.

이번 공연의 관람료는 무료이며 선착순으로 50명을 초대한다. 문의062-227-7440. /김다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