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항소 여부 주목…검찰은 항소 검토 오승지 기자

2020년 11월 30일(월) 20:30

전두환이 30일 5·18 헬기사격 목격자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것과 관련, 검찰과 피고인 양측이 항소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이날 1심 재판부는 5·18 민주화운동 기간 광주에서 군의 헬기 사격이 실제 있었고 명예훼손의 고의성도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앞서 징역 1년6개월의 실형을 구형한 검찰은 판결 이유 등을 분석해 항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씨의 변호인은 재판 종료 후 연락이 닿지 않았으나 지난 10월 최후변론에서 “실제 헬기 사격이 있었다면 증인과 탄피 등 증거가 훨씬 많아야 한다”며 “광주 상공에서 단 한 발의 총알도 발사된 적이 없다. 헬기 사격설은 국민을 분열시키고 역사를 왜곡하려는 한낱 허구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전씨의 변호인은 앞서 재판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으며 이는 대법원 확정판결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오승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