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의 실패’ 나주 SRF 거버넌스 해산 4개 기관 공동입장문 “새로운 협의체 구성해야” 임후성 기자

2020년 11월 30일(월) 20:31

‘나주 SRF 열병합발전소 현안문제 해결을 위한 민·관협력 거버넌스 위원회’(이하 거버넌스)가 결국 최종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출범 1년 11개월 만인 30일 해산했다.

이날 마지막으로 열린 거버넌스 회의에는 주민 대표를 제외한 산업부, 전남도, 나주시, 한국지역난방공사 등 4개 기관만 참여했다.

4개 기관은 나주 SRF 현안문제 해결을 위한 확대된 새로운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4개 기관은 공동 입장문을 통해 “거버넌스에 참여한 4개 관계기관은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송구스럽게 생각하다”며 “새로운 협의체를 통해 SRF 현안이 해결되는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민원 거버넌스 공동위원장은 “주민수용성 조사 필수 조건인 ‘손실보전방안’ 마련을 위해 각 주체가 수차례 회의했으나 기관별 입장차와 책임 부담에 대한 재정·제도적 어려움으로 합의를 이루지 못해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공동위원장은 “기본합의서에 명시된 시민참여형 환경영향 조사를 마치고 ‘손실보전방안’을 마련해 ‘주민수용성 조사’를 실시하려던 계획이 현실적으로 어렵게 됐다”며 합의 무산을 공식 발표했다./임후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