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홍콩민주화운동 간담회 대관 불허 부당” 최명진 기자

2020년 11월 30일(월) 20:31

전남대가 지난해 홍콩에서 일어났던 민주화운동 간담회와 관련한 교육시설 대관을 불허한 것은 부당하다는 국가인권위원회의 결정이 내려졌다.

30일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이 공개한 국가인권위원회 결정문에 따르면 시민모임 활동가 A씨가 지난해 11월 전남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재한 홍콩 시민활동가 초청 간담회 장소 대관을 전남대가 불허한 것은 국가인권위원회법이 규정한 합리적 이유 없이 정치적 의견을 이유로 한 교육시설 이용차별에 해당한다고 인권위는 결정했다.

인권위는 향후 동일·유사한 차별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전남대에 권고했다.

이에 시민모임은 “대학의 자율권은 헌법에 명시돼 있을 정도로 법체계에서 중요하게 보장되는 권리다”며 “대학은 학문과 교육의 공간이므로 설령 사회적으로 아직 수용되기 힘든 견해일지라도 그 자율성을 보장해 공동체의 건강한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