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품행정’ 달인 김종식 목포시장 정해선 |
| 2020년 12월 14일(월) 19: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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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는 지난 3일 전남도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남항 유휴부지 사계절 꽃길 조성사업’으로 기관 표창을 수상했다.
김 시장은 지난 5월 주말도 반납한 채 남항 구간 환경 생태길을 관계자들과 직접 걸으며 남해수질관리시설은 환경보호교육장으로, 갈대숲은 낭만길로, 옛 조선소 부지는 항구 이미지를 담아 향수를 느끼도록 만들 것을 지시했다.
당시 김 시장은 “목포해변맛길 30리 조성사업을 추진하면서 남항은 쓰레기 불법 투기와 무단 경작을 했던 유휴부지를 남항이 재개발되기 전까지 목포해양수산청과 협의해 대단위 꽃정원을 만들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극복과 위로의 선물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김 시장의 지시 이후 도심에 위치하면서도 버려져 있던 땅이 대단위 꽃정원으로 변신했다. 특히 꽃길 명소로 입소문을 타 빠르게 퍼지고 신문매체, SNS 홍보 등에 3천회 이상 조회를 기록하면서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방송사 인터뷰와 홍보 영상이 송출되면서 지난 10월 한 달 동안 꽃정원 주변 일대는 교통 체증으로 몸살을 앓을 정도로 관광객이 몰려들었다.
행정선박과 레저선박, 관광선박 이용객이 지나가는 남항 입구에 위치하고 있었음에도 관심을 받지 못하고 방치됐었지만 김 시장의 ‘발품행정’을 통해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탈바꿈한 것이다.
말로 하는 행정은 누구나 할 수 있다. 하지만 도심 내 버려지고 관심 밖이었던 유휴부지에 대해 아이디어를 내고 작은 돈을 들여 최대한의 성과를 내는 행정은 전문가가 아니면 흉내조차 내기 어렵다는 게 지배적인 시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