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구강 ‘침샘질환’ 주의

침샘 악성종양 통증없이 빠르게 성장·안면 마비 동반도
구강내 수분 유지·금연 실천…전문가 면밀한 진료 필요

정리=오승지 기자
2021년 01월 05일(화) 19:31
오정현 조선대병원 이비인후과
침의 분비는 연령, 호르몬 변화등에 따라 달라지고 겨울철과 같은 건조한 날씨에 구강의 불편감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더욱 늘어난다. 또한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구강 건조를 유발하는 약물들을 복용할 확률이 더 높고 지속적인 구강건조는 일반적으로 어떤 질환의 증상이거나 약물의 부작용으로 볼 수 있다.

입안에는 세 쌍의 큰 타액선 즉 침샘이 있다.

이하선은 각 귀 앞과 바로 아래에 있고 악하선은 턱 아래에 있으며 설하선은 혀 아래에 있다.

수백 개의 작은 타액선들이 구강 내에 분포하고 있다.

침은 음식을 촉촉하게 만들어 씹고 삼키고 음식을 소화하는 데 도움을 주며 또한 세균을 죽이는 항체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구강을 깨끗하고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다.

먼저 침의 성분으로 인해 침샘관에 형성된 돌은 침의 원활한 흐름을 막을 수 있다. 이로 인해 식사시 생성된 침은 배출되지 못해 침샘이 붓고 심한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이런 증상이 지속되면 고인 침은 세균을 번식시키고 주변 조직을 감염시켜 추후 치료를 더욱 힘들게 할 수 있다.

또한 겨울철에 흔한 인후염이나 감기로 인해 침샘에 이차 감염을 일으킬 수도 있다.

침샘에 생기는 악성종양은 종종 통증없이 빠르게 성장하고 병변측 안면의 마비를 동반할 수 있어 전문가의 면밀한 진료가 꼭 필요하다.

당뇨병이나 자가 면역 장애를 기저력으로 가진 환자에게서 침샘 관련 질환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침샘에 문제가 있으면 자극을 받을 때 부어 오를 수 있다. 또한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증상은 ▲입안의 살짝 짜고 기분나쁜 맛 ▲입을 벌리는 데 어려움 ▲얼굴이나 입의 통증 ▲얼굴이나 목 또는 혀 아래의 혹 ▲입냄새 등이다.

통증과 염증의 원인이 돌에 의한 것으로 의심되거나 종양에 의한 것으로 의심될 때 영상학적 검사를 통해 돌의 위치나 종양의 범위를 알수 있으며 미세바늘 흡인 검사나 절제생검을 통해 다른 질환들을 감별할 수 있다.

침샘질환은 원인에 따라 약물치료 또는 외과적 치료를 하게 된다.
겨울철 구강의 건조함을 느끼거나 얼굴이나 입에 통증이 동반되면, ‘침샘질환’을 의심해보고 전문 진료와 치료가 필요하다. 사진은 오정현 조선대병원 이비인후과전문의가 내원한 환자를 진료하고 있는 모습.

외과적 치료는 국소마취를 통해 시행하는 간단한 시술부터 악성종양일 경우 전신마취하 종양제거 수술후 방사선 치료까지 병행하는 경우도 있다.

악성종양일 경우 조기발견시 생존율이 높지만 늦게 발견하면 생명을 잃을 위험성이 크게 높아진다.

가장 좋은 예방법은 구강내 수분 유지를 위해 물을 자주 마시고 입안을 자주 행구도록 하고 상업용 구강 세정제, 알코올, 탄산 음료 및 담배는 피하는 등의 생활습관 실천이다.

타액선 부위의 불편감과 건조증을 호소하는 환자는 이비인후과에 내원해 필요한 검사를 통해 질환의 원인을 제거하고 구조적 변형이 생기기 전 질환의 만성화를 막는 적극적인 치료를 한다면 삶의 질을 더욱 높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리=오승지 기자
정리=오승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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