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세계최대 해상풍력, 한국판 뉴딜 선도하길

2021년 02월 07일(일) 18:11

문재인 대통령이 ‘지역균형 뉴딜투어’ 1호로 전남을 찾았다. 전남도는 블루 이코노미와 연계한 ‘전남형 뉴딜’ 바람으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100년을 이끌어가겠다는 각오다.

전남형 뉴딜은 원전 약 8기에 해당하는 8.2GW 세계 최대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이다. 8.2GW는 연간 약1천만t의 CO2 감축효과로 이는 소나무 약 7천100만 그루를 심는 것과 동일한 수준이다. 한화건설과 두산중공업은 2조5천억원에 달하는 투자계획을 발표해 3단계로 추진될 해상풍력단지 조성의 출발을 알렸다.

48조원이 투자되는 해상풍력발전단지는 한국판 뉴딜이 추구하는 ‘민간주도, 정부지원’의 선도적 모델이다. 지역주민이 협동조합을 구성해 발전사업에 참여하고 이익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는다. 전남형 상생 일자리가 구체화되는 것으로 모두 450개 기업 육성, 12만개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문 대통령은 정부의 최대 역점사업인 한국판 뉴딜 추진을 위한 지역균형 뉴딜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함께 신속한 추진 의지를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2030년까지 5대 해상풍력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착공까지 5년이상 소요되는 사업준비 기간을 단축하고 특별법을 제정해 입지 발굴부터 인허가까지 일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영록 지사는 ‘탄소중립 2050 달성’, ‘똑똑한 대한민국 선도’, ‘상생일자리 창출’ 등 전남형 뉴딜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대한민국의 대전환에 전남이 앞장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역균형 뉴딜투어는 지자체별 뉴딜전략을 발표하고 지역의 경제·투자 활력 프로젝트 현장을 방문해 지방 주도의 창의적인 정책 확산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첫 단추를 전남에서 꿰었다는 데서 의미가 크다.

신안을 거점으로 영암 등에 대규모 설비 제조 단지가 들어서고, 목포는 해상풍력 물류의 중심지로 발돋움한다. 명실공히 서해안 시대를 여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한국판 뉴딜의 중심을 지역균형 뉴딜에 두고 생활 SOC, 초광역 프로젝트도 속도를 내서 국가균형발전 정책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앞으로 전폭적인 국가 지원 아래 전남형 뉴딜이 본격화돼 한국판 뉴딜의 성공을 견인해 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