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2GW 해상풍력 전남의 미래 연다]신안 해상풍력단지 로드맵 2030년까지 48조5천억 투입 8.2GW 구축 김재정 기자 |
| 2021년 02월 07일(일) 19:13 |
단일 단지로는 세계 최대 규모로 대한민국이 2030년 세계 해상풍력 강국 톱5 진입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신안을 비롯한 전남 서남해안은 평균 수심이 40m 미만으로 얕고 풍속도 평균 7.2m/s로 적절해 우수한 해상풍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지역 주력산업인 조선·철강산업과도 연관성이 높아 대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최적지로 꼽힌다.
실제 전남의 해상풍력 잠재량은 12.4GW로 분석돼 전국 33.2GW의 37.3%로 전국 최고다.
전남도는 48조5천억원을 들여 신안 임자도 30㎞ 해상 일대에 해상풍력발전단지와 풍력발전기 생산·조립단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송전선로·기반시설 구축 상황에 따라 단계별로 추진된다. 기반시설 구축 단계에서는 송전선로를 구축하고 목포신항만 해상풍력 지원부두 배후단지를 개발한다.
1단계는 오는 2025년까지 21조원을 들여 올 하반기 60㎿급 압해풍력발전소 착공을 시작으로 4.1GW를, 2단계는 2022년부터 2027년까지 12조7천억원을 들여 2.1GW를, 3단계는 2024년부터 2030년까지 12조3천억원을 들여 2GW를 조성한다.
총 8.2GW는 서울과 인천시민이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1GW가 원자력발전소 1기와 맞먹기 때문에 원전 8개를 대체하는 셈이다.
1단계 발전사업에 참여하는 9개 앵커기업 중 한화건설, SK E&S, 압해풍력발전소 등 5개 기업은 발전사업 허가를 이미 받아 착공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터빈 분야 두산중공업㈜·유니슨㈜·효성중공업㈜, 타워 분야 ㈜씨에스윈드, 블레이드 분야 ㈜휴먼컴퍼지트, 하부구조물 분야 현대스틸산업㈜·삼강엠앤티㈜·㈜세아제강, 전선 분야 대한전선㈜ 등 9개 사가 6천500억원 규모의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5천여명의 직접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
해상풍력단지가 조성되면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 지역을 넘어 국가경제 활성화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12만여개의 직·간접 일자리 창출이 예상되고 터빈, 타워 등 핵심부품 기업 40개 사 유치 및 조선, 기계 등 연관 지역기업 410개 사 육성으로 글로벌 수준의 해상풍력 산업 생태계가 조성될 전망이다.
목포대가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한 결과, 생산유발효과는 93조6천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는 27조8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재정 기자
김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