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거북선축제’ 잠정 연기 市, 코로나 여파 9-10월 예정 여수=김진선 기자

2021년 02월 25일(목) 19:22

여수시와 (사)여수진남거북선축제보존회는 25일 “매년 5월 개최되는 여수 대표 축제인 거북선축제를 올해는 시민·관광객 안전을 위해 가을(9-10월)로 잠정 연기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55회 째를 맞는 여수거북선축제는 2014년(48회) 세월호 참사, 2020년(54회) 코로나19로 인해 두 차례 취소됐다. 가을로 축제가 연기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지역에서 7명의 확진자가 나오고 타 지역 확진자 방문이 이어지는 등 코로나 확산세가 여전한 데다, 26일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 국민 70% 이상이 접종하는 11월에 집단면역을 형성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진 데 따른 조치다.

여수거북선축제는 1592년 임진년에 첫 출전, 11차례 해전에서 크게 승리해 임진왜란의 승기를 잡은 전라좌수영 수군의 출정일인 5월 4일을 기념하기 위해 매년 5월 개최하고 있다.

이종섭 여수거북선축제위원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5월에는 거북선축제를 볼 수 없게 됐지만 코로나를 극복하고 가을에 만나길 바란다”며 “여수거북선축제의 꽃인 통제영길놀이를 대폭 개선, 웅장하고 역동적인 볼거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여수=김진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