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 백신 접종 눈앞, 방역수칙 더 철저해야

2021년 03월 14일(일) 18:46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4월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지역접종센터 설치 및 운영에 차질이 빚어져선 안된다는 목소리가 높다. 화이자 백신 공급 일정이 앞당겨짐에 따라 정부는 65세 이상, 그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나이가 더 많은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우선 접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광주에선 서구 염주체육관 지역예방접종센터가 시범 센터로 지정돼 오는 22일 문을 열며 남구 다목적체육관도 4월1일 예정하고 있다. 당초보다 4개월 정도 빠른 것이다. 서구는 오는 19일, 남구는 29일 모의훈련을 실시하면서 이르면 3월 말 또는 4월 초부터 실제 접종이 이뤄질 전망이다. 동구와 북구 지역센터는 4월15일, 광산구는 5월 중 개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남은 지역예방접종센터 22개소 중 10곳을 서둘러 설치한다. 목포, 여수, 순천, 나주, 담양, 고흥, 화순, 장흥, 해남, 영광 등이며 나머지는 백신의 도입 물량과 시기 등을 감안해 6월까지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집단면역 체계 형성은 속도가 관건이라며 백신 접종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했다. 광주시와 전남도 또한 요양병원과 시설, 의료진에 대한 1차 접종이 혼란 없이 80% 이상 실시되고 있는 만큼 일반인 대상 접종을 위한 만반의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

하지만, 오는 28일까지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연장됐음에도 일부 방역 조치가 완화되면서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본격적인 봄 나들이철과 맞물려 집단 전파가 이뤄지면 백신 접종에 영향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당국은 민생의 고충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더욱 엄격하게 개인수칙을 지켜야 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2년째 코로나에 갇혀버린 일상 회복의 관건은 신속한 백신 접종에 있다며 국민적 협조를 당부하고 나섰다. 또 접종 뒤에도 면역 효과를 기대하려면 시간이 걸린다는 점도 언급했다. 일반인에 대한 백신 접종이 빨라지는 모습이다. 시·도민들도 계속 긴장감을 유지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