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전남 지역예방접종센터 잇단 설치 市·道 “코로나19 집단면역 형성 앞당기기 최선” 정겨울·임후성 기자 |
| 2021년 03월 14일(일) 20:19 |
특히 정부가 15일 기존 백신 접종 대상자 외 일반 국민 대상 백신 접종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광주시·전남도가 센터 구축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4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역예방접종센터 22곳 중 10곳을 다음달까지 우선 설치할 예정이다. 이는 예방접종에 신속하게 대비해 집단면역 형성을 앞당기기 위한 조치다.
우선 설치 대상 지역은 목포·여수·순천·나주·담양·고흥·화순·장흥·해남·영광 등이다. 나머지 12곳은 백신 도입 물량과 시기 등을 고려해 오는 6월까지 단계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지역예방접종센터는 공공기관의 체육관 등 자연환기가 가능한 지상 시설에 마련된다. 가급적 교통이 편리하고 충분한 주차공간이 확보돼 있으며 자가발전 시설, 전기·조명시설, 냉·난방시설 등을 갖춘 장소에 설치된다.
이와 함께 전남도는 백신 폐기량을 최소화하기 위해 요양병원에서 자체 보관하는 냉장고의 전기공급 차단에 대비한 비상전력, 온도 일탈에 따른 알람 기능 등에 대한 백신 관리·감독에도 나섰다.
이날 기준 전남지역 코로나19 백신 1차 대상자 3만8천205명 중 3만440명이 백신 접종을 완료, 79.7%의 접종률을 기록했다.
강영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화이자 물량 확보에 따른 추가 접종 대상자는 추후 확정할 예정”이라며 “예방접종센터를 22개 시군에 단계적으로 설치해 백신 접종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이날 “5개 자치구의 예방접종센터 설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에는 각 구별 5개 예방접종센터가 마련된다.
동구문화센터, 서구 염주종합체육관, 남구 다목적체육관, 북구 전남대학교 스포츠센터, 광산구 광주보훈병원 재활체육관 등이다. 이 가운데 서구는 오는 22일 개소 예정으로 5개 구 중 가장 먼저 예방접종센터가 차려진다. 운영 인력은 22명(의사 4, 간호사 8, 행정요원 10)의 의료진으로 구성된다.
본격 개소에 앞서 오는 19일 모의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다. 대기구역과 예진 및 접종구역, 접종준비실, 관찰구역 등을 점검하고 실제 백신 접종과 동일한 절차로 훈련에 돌입한다.
이어 남구가 오는 4월1일 예방접종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 나머지 동구·북구는 다음달 중순, 광산구는 오는 5월 중 예방접종센터가 문을 연다.
광주지역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또한 전국 1위를 기록하며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광주지역 백신 접종률은 84.7%로 전국 17개 시·도 평균인 74.2%를 한참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 접종 대상은 모두 2만9천690명으로, 현재까지 2만5천149명이 접종을 완료했다.
특히 요양병원 입원·종사자의 접종률은 90.5%, 요양시설 입소·종사자의 접종률은 95.7%를 기록하는 등 높은 접종률을 보였다. /정겨울·임후성 기자
정겨울·임후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