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백운광장에 ‘공중 보행로’ 만든다 남구, 879억원 투입 도시재생 뉴딜사업 본격 추진 조태훈 기자 |
| 2021년 03월 15일(월) 20: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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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남구에 따르면 백운광장 일대에 사업비 총 879억원을 들여 도시철도 2호선 건설에 따른 백운광장 역 접근로를 구축하는 등 구도심 리빌딩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남구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시민들의 보행환경 편의 제공 및 백운광장 주변 상권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광주역에서부터 효천역까지 이어진 10.8㎞ 길이의 푸른길은 백운고가로 인해 단절된 상태였지만 최근 백운고가가 철거됐다.
이에 남구는 백운광장 주변으로 공중 보행로를 설치해 진월동-백운동 구간을 잇고 동아병원 앞과 타이어뱅크를 지나는 백운동 푸른길 브릿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조감도>
푸른길 브릿지 사업은 오는 10월께 완공 예정이며 크게 5구간으로 나뉘어 진행될 계획이며, 길이 207m, 폭 4-8m에 계단과 승강기 4개를 설치하고 남구청과 연결되도록 한다.
이 사업은 백운광장으로 인해 단절된 보행자의 안전하고 연속된 보행로 확보와 푸른길 공원의 연속성을 위해 입체적 연결 방식으로 추진된다. 또 백운고가차도 철거와 도시철도 2호선 건설로 인한 백운광장에 랜드마크적 시설을 도입하고 백운광장 주변 건축물 등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경관계획을 수립한다.
공중 보행로 설치 시 인접 건물과의 접근성 및 주변 상권과의 연계성을 고려한 시설계획 수립과 장애인 이용 편의성도 고려한다.
시공 시 남구청 앞 교각은 청사건물에 대한 안전성 확보 및 검토와 도시철도공사의 수용이 필요하다. 앞서 1차 회의에서 도시철도는 수용불가 한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어 도시철도측과의 원만한 협의가 브릿지 건립에 관건이 될 전망이다.
남구는 이와 함께 오는 6월부터는 매일 오후 8-9시 사이에 남구청 외벽에 LED조명을 활용한 미디어 파사드 공연을 추진할 계획이다.
미디어 파사드는 미디어(media)와 건물 외벽을 뜻하는 파사드(facade)의 합성어로 레이저와 LED조명 등을 외벽에 비춰 영상을 투사하는 기법이다. 미디어 파사드가 설치되면 백운광장은 광주의 야간 경관 명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스트리트 푸드존 조성사업도 오는 11월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광남목재 앞에서부터 남광주농협 앞 500m 구간에 예술성을 가미한 아트 컨테이너 50여개가 들어서게 된다.
스트리트 푸드존은 먹거리 타운과 야시장처럼 조성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하며 중간 중간에 화가들의 공간과 버스킹 공연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만들 예정이다.
또 공영주차장과 로컬푸드직매장 조성사업을 추진해 오는 2023년 12월까지 푸른길 공원 주변에 로컬푸드직매장 600㎡, 스마트주차장 4천700㎡(141면)을 구비할 예정이다./조태훈 기자
조태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