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천지역 ‘깜깜이’ 확진자 속출 비상 오산·고산마을 추가 확진시 코호트격리 조치 검토 오승지·임후성 기자 |
| 2021년 04월 14일(수) 20:32 |
광주에서는 타지역 확진자 접촉으로 인한 지역 내 연쇄 감염이 잇따라 발생, 코로나19 4차 대유행 목전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14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도내에서 3명(순천 2명, 담양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전남 980-982번으로 분류됐다.
전남 980번은 순천 주암면 오산마을주민이다. 이 확진자는 방역당국이 마을주민 37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찾아가는 임시선별진료소’ 전수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조사결과 지난 5일부터 기침 등 발현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으며, 감염경로는 현재까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인근 마을인 고산마을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무증상인 전남 981번은 예방 차원에서 실시한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순창 5일 시장을 오가며 생선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감염경로는 밝혀지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오산마을과 고산마을에 대해 기존 마을 확진과 관련해 연결고리가 있는 지 등을 추가로 검토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이들에 대한 역학조사를 강화하는 한편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마을 코호트 격리조치도 검토할 예정이다.
담양에서 발생한 전남 982번 확진자 역시 감염경로가 불분명해 방역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광주에서 신종 코로나19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연쇄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광주시에 따르면 전날 하루 동안 모두 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2천252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 5명 가운데 4명은 모두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했다가 확진된 사례다.
가족 모임을 했다가 일가족 6명이 확진된 송파구 확진자와 관련해 이 가족의 지인 1명이 확진됐고, 송파구 확진자가 방문한 광주의 한 식당에서 동선이 겹친 1명이 확진되는 등 모두 2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로써 송파구 확진자와 관련한 확진자는 모두 13명으로 늘었다.
나머지 2명은 안양에 거주하는 가족의 집에 방문했거나 손님으로 찾아온 용산구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오후 2시 기준으로 발생한 신규 확진자 1명은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서울 확진자 관련해 총 568명에 대한 검사가 이뤄졌으며, 이중 535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는 검사중이다.
박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최근 서울 확진자 접촉 가족으로 인한 연쇄 감염으로 지역사회 ‘n차 감염’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코로나19 4차 대유행을 앞에 두고 있는 만큼 개인 방역수칙 준수가 강화돼야 한다”고 조언했다./오승지·임후성 기자
오승지·임후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