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 자신의 Blue Sky에 홍익르네상스를 열어가자 / 강동완 |
| 2021년 05월 05일(수) 19: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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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7 재·보선을 겪으면서 기회 요소가 변화하고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이해충돌의 해결에 정파적 판단이 아닌 국민적 삶이 최우선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향후 국민들은 이념적 계층적 대결이 아닌 공정한 삶을 향상시키는 공감성과 진정성을 현 정부의 정권 재창출과 실용적인 새 정부의 선택에 기준으로 반드시 활용할 것이다.
광주시민은 무등산 위에 펼쳐지는 4계절의 Blue Sky 파란 하늘을 보며 성장해 왔다. 무등산은 평화와 평등의 상징이다.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의 내면에는 무등산 같은, 지리산 같은, 백두산 같은 위대한 DNA가 있다. 다만 그것을 살피지 못할 뿐이다.
‘너 자신을 알라!’는 그리스 델피아 아폴론 신전 현관에 새겨있는 경구이며, 소크라테스의 질문을 상징한다. 작금의 현실은 각계각층의 지도자들에게 ‘너 자신을 알라’라고 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필자는 너 자신을 알라!’라는 말을 ‘너 자신의 Blue Sky를 알라!’로 고쳐 본다.
Blue Sky란 언제 어느 곳에서든지 주인 정신을 가지고 삶에 대한 희망, 공감, 나누기, 상상력과 호기심에 의한 창의 과학, 공정과 공평 그리고 신뢰와 책임의 공동체 사회, 나를 넘어 인류에게 사랑을 펼치는 가상의 무대이다.
지금 우리는 집단적 편협함과 오만에 갇혀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불안과 갈등의 현실 속에서도 최근 문화예술 분야가 Blue Sky에 빛을 켜고 세계적으로 폭발시키고 있다. 지난해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에 이어 BTS가 다이너마이트 디지털 싱글을 발표해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무력감과 허탈감을 이겨낼 희망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최근 영화 미나리로 배우 윤여정씨가 아카데미상을 수상하면서 국민을 행복하게 하고 있다.
나는 이것을 ‘Blue Sky에서 만들어지는 행복 콘텐츠이다’라고 생각한다. 정치가 국민에게 희망과 신뢰를 주는 행복을 디자인할 수는 없을까? 정치가 지역주의나 교조주의적 정파에 머물지 않고 사람을 널리 이롭게 하는 홍익정신 르네상스를 열어 가면 가능하다.
최근 대한민국의 교육이념에 홍익인간 정신을 폐지하고자 하는 시도가 있었다. 지금 한국인은 친일 사관이나 동북공정을 엄중하게 보면서 우리의 고조선 문명사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확장시키고 있다. 홍익정신은 한민족의 정신적 중심철학이면서 인류적인 정신이다.
우리 민족의 역사적 Blue Sky를 회복해야 할 시점에 우리의 역사적 가치를 쉽게 버리고 축소하려는 시도는 광개토대왕비와 고구려를 중국 역사로 편입시키려는 것을 바라만 보고 있는 것처럼 바보같은 발상이다.
우리 민족은 5천년 이상 수많은 시련 속에서도 홍익정신이라는 위대한 유전적, 문화적, 역사적 DNA를 가졌기에 오늘날 문화와 과학기술을 부흥시키는 담대한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홍익정신 르네상스는 무엇보다 기득권을 깨뜨려 가는 곳에서 출발한다. 이것은 과거의 학력과 서열 중심의 물질적 소유 사회에 머물지 않고 공정과 공평, 상상력과 호기심의 인문과 과학이 융합하는 창의 학습 사회의 부활을 의미한다.
Blue Sky에서 어느 분야든 좋아하는 일, 하고 싶은 일을 가지고 춤추기 위해서는 치열한 학습이 필요하다.
홍익 르네상스의 성공을 위한 두가지의 길을 제안해 본다.
첫째, 홍익 정신을 역사에 가두지 않고 민주, 인권, 평화, 공정, 평등을 홍익적 삶의 가치로 향상 시키는 인간적, 인류적, 생태적 디지털문명 콘텐츠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 둘째, 패기 발랄한 청년과 여성이 만드는 수백 개, 수천 개, 수만 개의 행복한 홍익 콘텐츠가 자신의 행복한 삶이 될 수 있도록 각계각층의 지도자들이 탐욕사회에서 열린 공동체의 가치 사회로 전환하는 데 앞장 서야 한다. 필자 역시 이러한 역할을 하는 곳에 보탬이 된다면 작은 디딤돌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각오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