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현대미술작가전’ 8월29일까지 담빛예술창고 담빛에 스며드는 ‘靑竹禮讚’(청죽예찬) 지역출신 11명 작가, 관내 어린이 동시 참여 회화·사진·영상·조형·설치 등 공동 작업물 김다이 기자

2021년 05월 20일(목) 19:46

박성완 作 ‘홍콩우산’

농촌 지역에 예술가들이 하나둘씩 모이면 문화예술 관광 산업을 이끌게 된다. 전남 담양에서도 예술가들이 모여 농촌에서 자연스러운 작업환경으로 지역을 살리는 일에 힘을 보태고 있다.

오랫동안 방치됐던 옛 양곡창고를 개조해 2015년 문을 연 담빛예술창고에서 국내외 미술 활동을 펼치고 있는 담양 출신 작가들이 한 데 모여 다양한 장르의 현대미술 작품을 선보인다.

(재)담양군문화재단 담빛예술창고(관장 장현우)는 ‘담양현대미술작가’전 ‘靑竹禮讚’(청죽예찬)을 21일부터 8월 29일까지 개최한다.

담양현대미술작가전 ‘靑竹禮讚’은 담빛예술창고가 지난 2015년 9월 개관 이후 여러 기획초대전에 소수의 담양작가가 초대되거나 지역작가 무료 대관전을 통해 전시를 시행한바가 있는 반면 담양출신이거나 거주지나 작업실을 옮겨 담양을 기반으로 국내외 활발히 현대미술 활동하고 있는 역량 있는 담양 작가들을 중심으로 기획초대전을 마련했다.

이번 전시에 초대된 주요 당대 담양 작가들은 김재민, 김재성, 김치준, 라규채, 박성완, 박화연, 위재환, 윤윤덕, 인춘교, 정광희, 정위상무 등 총 11명의 현대미술가 외 관내 어린이를 비롯해 담빛예술창고 전시팀이 참여한다.

김재민 作‘ 참새의꿈’

이번 전시를 기획한 담빛예술창고는 “현대 미술가의 새로운 작업환경이 늘어나는 것은 지역을 살리고 자산으로써 토양을 단단하게 하는 것이며 우리 모두는 예술가를 지원하고 그들의 창작에 대한 가치를 성원해야 할 것”이라며 “담양을 거점으로 국내외 활동 기반을 만드는 이번 전시 참여예술가는 경계 없는 작품 활동으로 혁신적이고 새로운 질문과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예술가들이 자신이 있는 자리에서 여러분과 함께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행정구역이나 지역, 국가를 넘어서는 넓은 시각을 공유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덧붙였다.

청죽예찬 전시는 역사성 있는 과거 곡식을 담아뒀던 공간에 이제는 무엇을 담아낼지 재창조해 문화예술을 담는 담빛예술창고로 거듭나 담양작가들의 회화, 사진, 영상, 조형, 설치 등 관내 어린이 작품을 비롯 담빛예술창고 전시기획팀의 공동 작업물까지 장르구분 없는 다양한 분야의 의미 있는 현대미술 작품들을 담아내어 감동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전시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별도 개막식 행사 없이 진행되며 철저한 방역을 위해 매일 환기와 소독을 실시해 쾌적한 관람환경을 유지할 예정이다.

/김다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