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2021년 05월 30일(일) 19:16

▲문명1,2=베르나르 베르베르 저자, 전미연 옮김

베스트셀러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작 장편소설 ‘문명’(전2권)이 프랑스 문학 전문 번역가 전미연의 번역으로 출간됐다.

소설의 배경은 전염병으로 수십 억명이 사망하고, 테러와 전쟁으로 황폐해진 세계. 이 소설이 프랑스에서 처음 출간된 2019년에만 해도 흔히 사용되는 디스토피아적 배경에 불과했겠지만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지금 우리에게 더욱 더 생생하게 느껴지는 실정이다.

동물들의 입을 통해 단순히 동물권 보호의 차원을 넘어 인간 중심주의를 타파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때로는 진지하게, 때로는 유머러스하게 전달하고 있다.

/열린책들


▲갑순이가 아니라=이하배 저자

갑질과 불통의 ‘수직문화’속에 ‘사람-이기’, ‘함께-이기’ 어려운 시대다.

‘갑순이가 아니라’는 우리 사회에 만연해 ‘많이 낯익은’, ‘불통문화’, ‘갑질문화’ 속의 인간 소외를 생생한 사례들로 ‘조금은 낯설게’물어 파헤쳐가되, 생생한 ‘진경사회’에 대한 진단에 멈추지 않고 일정한 출구를 제시한다.

삶의 절실한 현장을 의미와 흥미의 두 맛으로 접근해 쉽지만도 어렵지만도 않은 이 책은 종합시사지를 읽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피부로 느끼고 가슴으로 공감하면서 자연스레 ‘같이 생각하며 물어가는 책’이 될 것이다.

/다사람더사람


▲지리산 대화엄사 이야기=진조 스님 지음

46년간 화엄사를 떠나지 않은 진조스님이 수행하면서 틈틈이 화엄사와 관련된 일화, 구전하는 이야기들을 모아왔다.

이름난 고승들의 이해하기 어려운 이야기가 아니라 일반 불자들도 쉽게 읽을 수 있으면서 불교에 대한 이해를 도와주는 ‘화엄사에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를 묶어 출간했다.

이 책의 출간은 화엄사의 모든 것을 세상 밖으로 끄집어내어 역사로 살아 숨 쉬게 한 불교사의 쾌거다.

/도서출판 삼화


▲강아지똥=권정생 글, 정승각 그림

권정생 작가의 그림책 ‘강아지똥’은 출간 이후 130만부가 판매되며 우리나라 역사상 최대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책은 25번째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특별판으로 나왔다. 독자들이 가장 사랑하는 장면을 선정하고 표지로 디자인해 표지를 보는 순간 책을 읽으며 느꼈던 감동을 다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본문은 친환경 재생지인 말똥종이에 콩기름 잉크를 사용해 인쇄했고, 표지에 인공 코팅을 하지 않고 자연스럽고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제작했다.

/길벗어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