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태의 사주칼럼] 상생(相生)
2021년 06월 02일(수) 19:39
필자에게 상담했던 두 명의 사업가가 있다. 두 사람 다 자신의 분야에서 어느 정도 성공을 한 사람이다. 하지만 그 두 사업가의 가치와 사상은 전혀 달랐다.

첫 번째 사업가는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것에 앞서 돈이 먼저였다.

“결국에는 다 돈이에요. 직원들도 연봉 안 높여주면 냉정하게 옮기고요. 사업권을 따내려고 로비를 하더라도 돈이 있어야 돼요. 지금 하는 사업에서 더 확장을 하려는데 돈을 더 벌수 있겠죠?”

두 번째는 모든 것에 앞서 사람이 먼저였고 가장 중요한 것도 사람이었다.

“모든 일은 사람이 풀어갑니다. 저는 연봉에 앞서 진정한 정(情)을 주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경비원에게도, 주방에서 일하는 아주머니에게도 진정성으로 대합니다. 제가 사업을 해서 우리 회사 식구들이 늘어날 때마다 행복합니다. 제 회사에 앞으로 인재(人材)들은 더 들어오겠습니까?”

결국, 사업을 하는데 있어서 전혀 다른 사상을 가진 리더였는데 타고난 명운(命運)도 전혀 달랐다. 첫 번째 사업가는 타고난 기운에도 오직 재물 밖에 없었고 인화(仁和)를 상징하는 관성(官星)이나 인성(印星)의 성분은 전혀 없었다. 이러한 성향을 가진 사람은 사람들에게 평판이 곱지가 않고 원성을 듣기 쉽다.

두 번째 사업가는 타고난 기운에도 정직과 신용, 인화를 상징하는 관성과 인수의 성분이 강했고 그 다음에 재물 운이 있었다. 이러한 성품을 가진 지도자들은 직원들과 주변 사람들에게 진정한 존경을 받는다.

분명하게 다른 가치관을 가진 사업가들 중에 누가 더 큰 사업과 성공을 하게 될까.

부귀(富貴)와 권력(權力)을 가지면 교만해지는 것이 보편적인 인간의 생리다. 하지만 교만하면 뭇사람의 미움을 사게 된다. 뭇사람의 미움을 사고서 안전할 수는 없다. 위에 있으면 그 자체로도 아래로 끌어내리려는 힘을 받는 것이 세상사의 법칙인데 더욱이 교만하기까지 하다면 그 상승 운은 어느 한 순간 내려오게 될 것이다.

‘가득 찬 것은 덜게 되고 부족한 것은 얻게 되는 것이 하늘의 도이다.’

서경(書經)의 한 구절이다. 노자(老子)또한 “강과 바다가 모든 계곡의 왕이 되는 까닭은 자신을 낮추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를 달리 해석하면 “교만하면 잃게 되고 겸손하면 얻게 된다.”라는 뜻이기도 하다.

모름지기 위로 올라갈수록 처신을 낮추어 뭇사람과의 거리를 좁혀야 한다. 이것이 관계의 평형을 이루는 길이고 바로 동양철학에서 말하는 중화(中和)의 길이다. 중화의 길은 상생(相生)의 길이다. 지금은 상생하지 않고는 결코 살아남을 수 없는 시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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