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출신 타이포그래퍼 김용훈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 수상 김다이 기자

2021년 06월 10일(목) 19:51

김용훈 作 ‘Visible, Yet Invisible’

담양 고서 출신으로 미국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는 타이포그래퍼(Typographer) 김용훈 작가가 지난 5일 이탈리아에서 열린 국제 디자인 페스티벌 공모전(IDM)에서 ‘그래픽·비주얼·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 디자인 어워드(Design Award)를 수상했다.

‘융합, 가능성, 미래’라는 3대 핵심 가치의 디자인을 추구하는 IDM은 ‘제품 디자인(Product Design)’과 ‘그래픽·비주얼·커뮤니케이션 디자인(Communication Design)’, ‘디자인 컨셉(Design Concept)’의 세 분야로 나눠 각 나라의 국제미술협회가 공조해 운영된다.

출품작은 디자인 전문가, 오피니언 리더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창의성, 심미성, 주제 연관성, 영향력의 평가기준으로 심사한다. 이 가운데 각 부문 디자인 어워드의 수상은 먼저 높은 수준의 디자인을 성취한 수상작은 ‘Winners’라 칭한다. 또 수상작 중에서 매우 훌륭한 작품은 ‘Best of the Best’로 채택한다. 디자인 어워드의 최우수상이다.

국제미술협회는 김용훈 작가의 ‘Visible, Yet Invisible’ 작품이 디자인 어워드에서 비주얼 부문 금상(Winner)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수상작 내용은 사람들은 종종, 보이는 것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고자 한다. 하지만 시간을 조금 들어보면 내재된 다른 모습도 볼 수 있다는 것, 보이는 것이 결코 전부가 될 수 없다는 점을 섬세하고 간결하게 표현한 작품이다.

김용훈 작가는 “앞으로 한국적 디자인을 최대한 창의적 표현을 담아 디자인별 특성화 요소와 설치물의 아이덴티티(identity)디자인에 융합해 반영하고 싶다”고 밝혔다.

디자인계에서 꾸준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김용훈 작가는 광주동신고를 나와 뉴욕시각예술학교(school of visual arts) 3학년(junior)에 재학 중이며 내년 6월 졸업을 앞두고 있다.

그는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작품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으며 지난해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예술과 삶, 국제특별전’에서 스테판 사그마이스터(stefan sagmeister)의 디자인을 김용훈 자신의 관계로, 타이포그래피로 재해석했다.

또 지난해 제39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현대공예·디자인부문에서 학생 최초로 본상(서울시의회 의장상)을 수상했으며, 중국 경덕진(景德鎭) 국제예술특별선정 작가전과 2020 부산국제아트페어 ‘멀어진, 또는 이어진’에 참가해 호평을 받았다. 그 결과 2020년 샤프(SAFF) ‘올해의 미술가상’에 선정된 바 있다.

/김다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