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정사·자비신행회, 쪽방촌 어르신 도시락 나눔 김다이 기자

2021년 06월 12일(토) 21:25

코로나19 상황에서 공무원 간식 제공 등 다양한 위문활동을 펼쳐온 광주 소원정사(주지 도계스님)와 자비신행회가 이번에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밥을 나눠주는 ‘한끼 나눔 식사하세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소원정사와 자비신행회, 계림1동행정복지센터는 지난 10일 계림1동행정복지센터 앞 공터에서 광장에서 100명의 이웃들에게 ‘따뜻한 한 끼 나눔 도시락’을 운영했다.

소원정사와 자비신행회는 앞으로도 매주 목요일 오후 4시에 ‘한끼 나눔 식사하세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코로나19로 복지관이나 관공서의 무료급식 등에 의존하던 저소득자와 노인들이 지원이 끊겨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에 자비신행회가 소원정사 주지 도계 스님과 협력해 준비했다.

특히 계림동은 쪽방과 월세방에 사는 기초수급자가 많은 지역이다. 이들은 쪽방의 특성상 취사가 어려워 제대로 된 식사를 하기 힘들고, 코로나19로 지원되는 음식들도 간편식이나 인스턴트 음식이 주를 이룬다.

소원정사 주지 도계 스님은 이분들에게 제대로 된 식사 한 끼를 대접 하고 싶은 마음으로 건강식 메뉴를 선정해 스테인리스 용기에 담아 전달했다. 이날은 밥과 국을 스테인리스 용기에 담고 다섯 가지 제철 과일로 만든 과일컵, 바나나, 요구르트를 담았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마스크 10장도 함께 담았다. 대상자는 독거 어르신, 기초수급자 등으로 계림1동행정복지센터에서 선정한 100명의 이웃들이었다.

소원정사 주지 도계 스님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따뜻한 한 끼가 어르신들에게 작은 힘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다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