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태의 사주칼럼] 조화(造化)
2021년 06월 16일(수) 19:24
사주로 알려진 명리학(命理學)에서 가장 중요시 하는 용신(用神)잡는 법이 있다. 용신(用神)이란 타고난 기운에서 기운이 태과(太過)하거나 불급(不及)했을 때 그것을 잡아주는 음양오행이 무엇인지 분석해서 기준을 세우는 것이다. 즉 기운의 균형을 깨뜨리거나 무너지게 하는 오행을 보완하거나 덜어내서 전체적인 기운이 죽지 않고 계속적인 발전을 하게끔 잡아주는 것이 용신(龍神)이다. 용신(龍神)을 알고 나면 다가오는 운로(運路)에서 태과(太過)했을 때는 억제하거나 설기해주는 방법을 알려주고 불급했을 때는 채우고 보충해주는 처세를 알려주며 길을 안내해 줄 수 있다. 동양학은 이렇게 모든 것이 기(氣)의 조화를 중요시 한다.

풍수지리학(風水地理學)도 존재하지만 눈으로는 보이지는 않는 생명에너지인 지기(地氣)라는 것을 생활 속에 접목시켜 건강과 행운의 영역까지 넓힌 실용학으로 발전돼 왔다. 막힌 지기(地氣)를 뚫어주고 생활환경에서 나쁜 기운은 몰아내고 밝고 온화한 좋은 기운은 불러들여서 마치 우리 몸 속의 혈액과도 같이 실생활에 좋은 기운(氣運)을 접목시켜서 건강은 물론이고 길운(吉運)까지 불러들인다는 것이 핵심이다.

한의학(韓醫學)과 같은 동양의학 또한 우리 인체에서 생기는 모든 병은 기혈(氣血)이 막힐 때 생긴다고 보고 침구(針灸)와 탕약(湯藥)으로 탁하고 병든 기운은 없애주고 생기(生氣)가 돌게 끔 기혈(氣血)을 열어주고 보완해줘서 건강을 유지시켜준다. 기(氣)가 경락을 타고 흘러 인체라는 시스템을 구성한다고 보는 것이다.

결국 동양철학에서 가장 중요시 여기는 것도 기운의 조화이다. 기운의 조화를 한마디로 줄이자면 음양의 조화이다. 상대적이고 나눠지는 것을 음양(陰陽)으로, 그 둘이 하나가 되는 것을 태극(太極)으로 표현했다. 예를 들어 하늘과 땅, 아버지와 어머니, 강건함과 온순함, 밀물과 썰물 시간과 공간, 남과 여등 서로 나눠지는 모든 것이 있으나 이 둘이 서로 조화가 되고 하나가 돼야 완전함이 됨을 알 수 있다. 음(陰)과 양(陽)은 어느 한쪽이 넘치거나 줄어들게 되면 반드시 스스로 균형을 맞추게 된다. 자연의 이치가 이러하기에 인생의 운로(運路) 또한 같은 맥락으로 본다.

현재 자신의 운(運)이 막혔고 뭔가 잘 안 풀린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뭔가 기운의 조화가 깨진 것이다. 자신의 현재 삶에서 기운의 조화가 깨져서 힘든 운에 있다면 동양학의 음양(陰陽)과 용신(龍神), 그리고 중화(中和)의 원리를 음미해보라. 그곳에 답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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