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원중의 달거리, 오는 28일 ‘허허허’ 주제 올해 첫 공연 “1천만 이산가족 소멸…야만의 세월 종식 염원” |
| 2021년 06월 22일(화) 19: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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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민족의 아픈 현실을 위로하기 위해 2003년부터 시작된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평화콘서트 ‘김원중의 달거리’가 올해도 시작을 알린다.
김원중의 달거리는 오는 28일 오후 7시30분 광주음악산업진흥센터 피크뮤지홀에서 온라인 중계로 2021년 첫 공연을 개최한다.
비록 올해 공연도 코로나19여파로 인해 비대면 공연으로 준비했지만, 대중음악, 국악, 클래식, 샌드애니메이션, 빵 만드는 갤러리 등 여러 장르를 대표하는 예술가들이 평화의 여정을 이어가는 새로운 온택트 공연문화를 선도하며 국적 불문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6월 공연은 1천만의 이산가족이 70년이 지난 세월을 헤어져 소멸하고 있는 ‘야만의 세월을 끝내야 한다’는 염원을 담아 ‘허허허’를 주제로 가수 김원중, 청년예술인 박성언, 장혜란, 이정우, 초대손님 소프라노 이인영 교수, 문저온 시인이 출연해 119번째 공연의 문을 연다.
수많은 삶의 현장에서 시대에 대한 고민을 노래해 온 가수 김원중의 세 곡의 신곡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으로 주제를 담은 ‘허허허’와 정희성 시인의 ‘연두’, 문저온 시인의 ‘견갑’을 준비했다.
특히 미국 펜실베니아 주립대학 음악대학 성악과 교수이며, 전 세계를 누비며 눈부신 활동을 펼치고 있는 소프라노 이인영의 칸초네부터 가곡까지 실크처럼 빛나는 감미로운 목소리로 풍부한 열정과 감성 넘치는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2015년 ‘발견’으로 등단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한 문저온 시인의 서사시집 ‘치병소요록(병을 다스리며 보낸 시간들의 기록)’이야기를 통해 한의사이기도 한 시인의 경험과 몸에 대한 시적인 사유와 만나는 시간도 마련했다.
올해에는 지역의 아티스트와 신세대 음악인의 실험적이고 전위적인 공연으로 느티나무밴드, 블루스밴드 Mind, Body&Soul, 샌드애니메이션 작가 주홍, 소프라노 유형민, 리디안팩토리, 월드뮤직그룹 루트머지, 포크와 인디의 주자인 프롤로그, 바닥프로젝트, 우물안개구리, 여울, 이진우가 참여하고, 사진작가 리일천, 화가 한희원을 비롯한 지역의 예술인 등 다양한 초대 손님이 함께한다.
또한 다음달 27일 ‘종전’을 주제로 DMZ에서 휴전을 종전으로 바꾸는 뮤직비디오 영상을 제작할 계획이다. 지난 2019년 시작한 이동식 무대차량으로 공연하는 프로젝트 ‘코라아-유라시아 로드런’공연은 북녘땅이 보이는 곳에서 길이라도 열어보자는 취지로 기획돼 올해에는 뮤직비디오로 관객들을 만나게 된다.
김원중 연출은 “13년간 118회의 공연을 개최할 수 있었던 이유는 평화의 발걸음을 함께 걷고 있는 아티스트와 관객이 있기에 가능했다”며 “코로나19 종식이라는 희망을 품고, 김원중 달거리의 다양한 공연콘텐츠를 안방에서 즐기며 올해도 평화의 길에 함께해 주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원중의 달거리 공연은 유튜브 채널(@김원중의 달거리)과 페이스북, 김원중 홈페이지에서 만날 수 있다.
/김다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