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예술 생태계도 다시 일상으로` 김다이 |
| 2021년 06월 23일(수) 20: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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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소리가 들려온다. 지난해 초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당연하게 누렸던 일상생활이 멈추면서 모든 분야에 큰 타격을 입혔다. 그러나 백신을 접종한지 100일 지난 지금, 단시간 내 급등한 접종률 그래프가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듯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다음달부터 백신 접종자에게 각종 모임 인원 제한 제외, 요양시설 면회 가능, 실외 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 등 인센티브 제공과 함께 거리두기 개편으로 사적모임 인원 제한을 없애기로 했다.
일상 회복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갈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보이면서 위축됐던 문화·예술 생태계의 정상화도 예고되고 있다.
최근 들어 중단됐던 공연이 하나둘씩 시작하고, 전시회와 아트페어 등 집합제한 인원 확대에 따라 하반기 콘서트 소식까지 꿈틀대고 있다.
광주의 중심에 자리해 영화관, 공연장, 갤러리 등으로 늘상 북적였던 유·스퀘어도 코로나 여파로 불이 꺼져 어두워지고, 텅텅 비어 한산했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잡히면서 점차 관람객이 늘고 있다고 한다.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관람객이 줄었지만, 최근 3-5월 이용객 수치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금호아트홀 관람객은 281% 급증한 2천392명, 공연일수는 68% 증가한 32회로 집계됐다. 금호갤러리의 경우도 관람객이 236% 급증한 6천203명, 전시일수는 56%증가한 92회였다.
지난 2월26일 이후 빠른 속도의 백신 접종률 속에 공연, 문화를 즐기려는 이용객의 욕구가 반영된 것이란 분석이다.
이 뿐만 아니다. 지난 4-5월 열린 국제미술축제 광주비엔날레는 온·오프라인 동시 진행으로 코로나19 상황에 불구하고 성공리에 폐막했다. 각종 공연장에서는 철저한 방역을 위해 객석 띄어 앉기 등 방역수칙을 지키며 관객들이 객석을 찾기 시작했다.
올해 하반기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해 문화예술로 지친 심신을 치유하는 한 해가 되길 염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