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로운 광주! 미래를 선도한다]맞춤형 복지 현황

“지속가능 지원 체계 구축 따뜻한 광주공동체 실현”
전국 최초 최중증 발달장애인 융합돌봄센터 개소
하남산단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 ‘光클리닝’ 결실
공동주택 비정규직 근무환경 개선 사업 ‘가속도’

오승지 기자
2021년 07월 25일(일) 20:26
‘작업복 세탁소’ 활짝
이용섭 광주시장이 지난 4월22일 광산구 하남혁신지원센터 내에 위치한 ‘하남산단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 光클리닝 개소식’에 참석해 김용집 광주시의회 의장, 김삼호 광산구청장, 임승순 광주지방고용노동청장, 노동단체 대표 등 내빈들과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광주시 제공>
민선 7기 광주시는 소외와 차별 없는 따뜻한 복지 정책으로 인권 도시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일회성이 아닌 각계각층에 가장 필요하고 지속 가능한 지원체계를 구축해 따뜻한 광주공동체를 실현하고 있다.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외면하지 않는 광주다운 복지 정책으로 새로운 희망을 새기고 있다.


◇연중무휴 ‘최중증 발달장애인 융합돌봄센터’
최중증 발달장애인 돌봄센터 전국 첫 개소…지난 3월 전국 최초로 문을 연 광주 최중증 발달장애인 융합돌봄센터.

“존엄한 인간임에도 불구하고 인간다운 대접을 받지 못한 채 살아온 발달 장애인들도 비장애인처럼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첫걸음이 된 이번 사업을 환영합니다.”

김유선 장애인부모연대 대표가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들을 대표해 작성한 감사 편지의 일부 내용이다.

이 같은 김 대표의 편지는 지난 3월24일 전국 최초로 연 ‘최중증 발달장애인 융합돌봄센터’ 개소식에서 울려 퍼졌다.

코로나19 상황에서 돌봄 사각지대에 있는 최중증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에게는 지역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는 최소한의 울타리가 필요했다.

최중증 발달장애인은 도전적 행동을 동반하거나 폭력 성향 등으로 시설이용 거부 및 부적응으로 가족 외에 돌봄 지원을 받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 왔기 때문이다.

지난해 6월 발생한 발달장애인 모자 사망 사건은 그들의 절망적인 현실을 고스란히 보여준 우리 사회의 슬픈 단면이었다.

이에 광주시는 누구보다 신속하게, 체계적으로 구체적인 지원 계획을 수립해 최중증 발달장애인에 대한 돌봄서비스를 공적인 영역에서 수행키로 했다.

먼저, 광주시는 시설에서도 보살피지 못하는 최중증 발달장애인을 1년 365일, 하루 24시간 연중무휴로 돌보는 ‘최중증 발달장애인 융합돌봄센터’를 열었다.

해당 서비스는 시 장애인종합복지관과 서구 장애인복지관 2곳을 통해 제공되고 있다.

각각 130㎡, 270㎡ 규모로 그룹활동실, 개인활동실, 심리안정실로 구성돼 있다.

지원 대상은 만 18세 이상 최중증 발달장애인 100여명으로 현재 6차 이용자 모집·선정을 진행 중이다.

특수교사·사회복지사로 구성된 지원인력 4명과 공익근무요원 등 보조 인력 2명이 최중증 발달장애인의 도전적 행동을 분석하고, 긍정적 행동 지원을 통해 행동수정을 병행하며 돌봄을 지원한다.

센터 이용자들은 주중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복지관 활동실에서 프로그램에 참가하며 주간 활동을 마친 후 지원주택으로 이동해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지원인력 2명과 보조 인력 1명으로부터 식생활 등 자립 생활에 필요한 사항들을 지원받는다.

또한, 주말·휴일에도 돌봄 지원을 받으며 발달장애인과 가족이 원하면 주 1회 또는 월 1회 가정으로 돌아가 지낼 수 있다.

광주시는 발달장애인 부모에 대한 치유 지원에도 발 벗고 나섰다.

시와 장애인 전문 여행사인 ㈜무빙트립은 ‘발달장애인 부모 긴급치유 프로그램’ 지원을 포함한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의 휴식 및 여행 지원 사업의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발달장애인 당사자의 돌봄 지원도 중요하지만, 자녀를 돌보기 위해 육체·정신적으로 힘든 부모의 치유 또한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긴급치유를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지원하게 된 것이다.

이처럼 전국에서 최초로 최중증 발달장애인에 대한 돌봄 서비스를 공적인 영역에서 수행하게 된 데에는 이용섭 광주시장의 시정 철학이 반영된 데 따른 것이다.

이 시장은 발달장애인 모자 사망 사건을 계기로 수요자 중심의 현장 체감형 장애인 정책을 서둘러 추진했다. 당시 발달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며 관련 부서에 지원방안을 지시했고, 발달장애인 부모단체·전문가·장애인 활동가 등으로 구성된 발달장애인 지원 정책 발굴 T/F를 구성·운영해 지난해 9월 ‘광주시 최중증 발달장애인 지원 계획’을 수립했다.

또 이 시장은 올해 새해 첫 업무로 발달장애인 주간 활동 제공기관을 방문해 이용자 부모들을 만났다.

단 한 사람도 정보 부재로 지원받지 못 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발달장애인 지원 정보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따뜻한 광주공동체 원년’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시장은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것은 누구의 잘못도 아니고 그 고통과 책임을 본인과 가족에게만 지도록 해서는 안 된다”면서 “더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역사회 모두가 함께 건강한 사회인으로 키워 발달장애인과 가족 모두가 평범한 일상의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가슴 따뜻한 사회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공동주택 근무환경 개선 ‘호응’

광주시는 노동이 존중받고, 근무환경 개선을 통한 인권존중을 화두로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중소사업장 노동자의 작업복을 전문적으로 세탁하는 ‘光 클리닝’이 지난 4월22일 하남혁신지원센터에 문을 열었다.

하남산단은 30년이 넘은 노후 산단으로 50인 미만 사업장이 전체 업체 수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대다수 사업장이 자체 세탁시설을 갖추지 못한 상태였다.

특히 이들 근로자의 작업복에는 유해물질이나 기름·분진이 묻어 있다는 이유로 고가의 세탁소에서는 아예 처리하지 않으려 하는 불편함이 컸다.

하남산단 등 영세 중소사업장의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의 설립이 필요하다는 광주혁신위원회의 정책 제안에 따라 2018년부터 실태조사, 간담회, 타당성 용역 등을 거쳐 작업복 세탁소를 건립했다.

특히 세탁소 계획 수립과 운영단계에 노동계를 비롯해 경제계·행정·소상공인·시민사회 등 지역사회의 의견을 모아 추진했다.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는 지상 2층 223㎡ 규모로 세탁기 3대(35, 50, 100㎏)와 건조기 3대(각 100㎏), 프레스형 다리미, 수거 및 배송 차량을 갖추고 있으며, 하루 1천200여벌의 작업복을 세탁·건조할 수 있다.

광주시는 ‘光 클리닝’이 향후 노동계의 숙원 사업 해결은 물론 2만7천여명의 하남산단 노동자와 가족의 건강권 보장, 근로 편의 향상, 저소득층 일자리 창출 등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광주시는 공동주택 경비·청소원들에 ‘쉼’을 제공하기 위해 공동주택 비정규직 근무환경개선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동주택 경비원 격려…이용섭 광주시장이 지난 5월27일 북구 삼각동 모아호반아파트를 방문해 공동주택 비정규직 경비원을 격려하고 있다.

사용 검사 후 20년 이상 지난 전용면적 85㎡ 이하의 노후 아파트를 대상으로 경비·청소원들이 사용하는 지하 휴게실을 지상으로 이전 또는 신설하거나, 냉·난방기, 환기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으로 이 경우 단지별로 사업비의 최대 80%(시비 50%, 구비 30%)를 지원한다.

특히 단지별로 자부담 20%가 포함돼 입주민 스스로 경비·청소원 등의 근무환경에 힘을 보탰다는 데 의미가 크다.

공동주택 경비원, 청소원 등의 비정규직 특성상 고령인 경우가 많고, 오래된 아파트는 별도의 휴게공간이 없어 지하 자투리 공간에 샌드위치 패널 등으로 공간을 확보한 뒤 간이침대를 설치해 휴게실로 사용하고 있는 형편이다.

또 냉·난방기나 환기시설도 설치돼있지 않아 불볕더위나 혹한에는 취약한 환경에 노출되기 쉽다.

이에 광주시와 5개 구청은 ‘2021년 비정규직 근무환경개선사업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59개 아파트가 신청해 시설물의 낡음 상태, 단지 규모 및 자부담 가능 여부 등 선정기준을 살펴 사업대상지를 선정해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 시장은 지난 5월27일 현장을 방문해 열악한 휴게공간을 직접 확인하고 “공동주택 비정규직 근로 환경개선사업에 입주민들까지 힘을 보탰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이 사업이 서로를 존중하고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훈훈하고 따뜻한 아파트 공동체 문화를 조성하는 마중물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오승지 기자
오승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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