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경, 서남해 해양주권 수호 ‘선봉장’

불법조업 외국어선 11척 나포…밀수·밀입국 단속 강화
수색구조계 신설 등 현장 대처 집중 143척·777명 구조
올해 146명 긴급 이송 주민·선원 앰뷸런스 역할 ‘톡톡’

목포=정해선 기자
2021년 07월 28일(수) 19:53

목포해양경찰서는 해양 치안 유지부터 환경 정화 활동까지 안전하고 깨끗한 바다 조성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사진은 위로부터 전복된 선박 인양 조치, 기상악화 속 섬 지역 응급환자 긴급 이송, 수중 침적 폐그물 등 수거 수중정화 지원 모습. <목포해경 제공>

서남해의 해양 주권 수호와 해상 치안 유지 등 업무를 수행하며 안전하고 깨끗한 희망의 바다를 만들고 있는 목포해양경찰서가 발전을 거듭하며 명실상부한 해양 종합기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빈틈없는 해상 경계 구슬땀

목포해경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우리 바다의 어족자원을 노리는 불법 조업 외국어선을 퇴거·차단하고 올해 11척을 나포하며 불철주야 해양주권수호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외국어선의 불법 조업 수법은 시간이 지날수록 지능화되고 있다. 이에 목포해경은 팀워크 훈련으로 전술을 개발하고 고속단정 경연대회 등을 정기 실시하고 있으며 항공기 예찰 활동과 철저한 해상 경비를 통해 외국어선의 조업 동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

또 해양 범죄와 밀수·밀입국 사범에 대해서도 단속 활동을 강력히 실시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올해 1월과 6월에 담배 밀수 선박 2건을 검거한 것을 꼽을 수 있다.

올해 1월 군부대로부터 신안군 재원도 인근 해상에 미식별 선박 확인 요청을 접수한 목포해경은 현장으로 경비함정을 급파해 검문검색을 실시, 시가 21억원 상당의 중국산 담배를 싣고 국내로 밀수하려던 선박을 적발했다.

이어 지난 6월에는 신안군 가거도 서쪽 193㎞ 인근 해상 외해에서 내해로 항해 중인 수상한 선박을 해상 경비 중이던 함정이 발견하고 검문검색을 실시해 시가 25억여원의 국산·외국산 담배를 싣고 가던 밀수 선박을 검거했다.

지난해 6월에는 진도군 하조도 인근 해상에서 의심 선박을 신고받은 해경이 경비함정과 헬기를 동원해 해·공 입체 합동작전을 펼치며 군부대와 함께 끝까지 추적해 밀입국을 시도한 2명을 검거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신안군 가거도 인근 해상에서 해군과의 공조로 밀출국하려던 외국인 3명을 검거한 바 있다.
정선명령을 실시하며 무허가 중국어선에 접근중에 있는 목포해경.

◇‘수색구조계’ 신설 상황 대처 역량 집중

목포해경은 올해 2월 현장형 수색구조 능력 강화를 위해 ‘경비구조계’에서 수색구조 업무를 분리해 ‘수색구조계’를 신설하고 해상 조난사고 등 각종 상황 발생에 따른 수색구조 업무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농무기나 태풍 내습기와 같은 시기 별 해양사고 대비·대응 태세를 유지하고 사고 다발 해역의 집중 안전 관리 실시로 ‘현장에서 강한 신뢰받는 해양경찰’에 부합하는 업무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목포해경은 올해 3월 진도군 병풍도 해상에서 발생한 9.77t급 선박 화재 사고 당시 승선원 5명 전원을 구조하고 신속한 진화와 해양 오염 방제 작업으로 사고에 대응하는 등 올해 화재, 침몰, 침수, 충돌 등 각종 해양사고 발생 시 신속 구조에 역점을 두고 현장에서 강한 해양경찰로 발돋움하고 있다.

목포해경은 지난 18일 기준 관내에서 총 143척의 선박과 777명의 인명을 구조했다.

◇응급환자 이송 생명 지킴이

목포해경은 관할 내 지리적 특성 상 도서지역이 많아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섬마을 주민과 해상에서 조업하는 선원들의 앰뷸런스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 도서지역과 해상에서 발생한 응급환자 341명을 이송하며 전국 최다 이송 실적을 기록했으며 올해에도 146명을 긴급 이송(7월 18일 기준)하며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켜내고 있다.

이에 목포해경은 닥터경비함정 제도 도입과 함께 경비함정 내 응급구조사 등 전문 구급인력 배치, 증강현실(AR) 응급처치장비 개발·도입 추진 등으로 현장 부서 구급 역량 강화에도 노력하고 있다.

◇깨끗한 바다 환경 조성 주력

지난해 전남 지역 집중호우로 인해 영산강 상류에서부터 유입된 많은 양의 수초와 각종 쓰레기가 영산강 하굿둑과 목포 평화광장 주변으로 떠내려 와 지자체와 함께 긴급 수거에 나선 바 있다.

당시 해경은 경비함정과 방제정 등 현장 부서 인력을 총동원해 해상교통 운항을 저해하고 해양 오염을 유발하는 해양쓰레기를 수거하며 해양 정화활동에 주력했다.

올해 역시 1월에 바다의 불청객으로 불리는 괭생이모자반이 서·남해상으로 유입됨에 따라 임재수 목포해양경찰서장이 직접 현장 점검에 나서며 가용 세력을 총동원, 괭생이모자반 수거에 대응하는 등 해양오염 방지와 어업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주요 보직 女경찰관 다수 배치

목포해경은 개서 이래 첫 여성 경비계장과 상황실장 등 주요 보직에 여성 간부를 배치하는 등 인사 문화에도 혁신적인 변화를 주고 있다.

남성 경찰관의 보직으로만 여겨졌던 자리에 여성 경찰관을 임명함으로써 업무 노하우와 여성 특유의 섬세함을 바탕으로 빈틈없는 해상 치안 확보에 두각을 나타내며 후배 경찰관들에게 본보기가 되고 있다.

◇소통 강조 불합리 문화 근절 선도

목포해경은 직원 간 소통과 화합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 4월 직장 내 구시대적 문화를 개선하고 상호 이해와 소통을 위한 ‘소통과 화합 TF’팀을 신설·운영하며 권위적이고 불합리한 문화를 뿌리뽑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세대와 계급, 성별 등을 고려해 3개 그룹을 구성해 자유로운 토론을 통해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등 수평적이고 유연한 직장 문화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임재수 목포해양경찰서장은 “국민에게 신뢰와 믿음을 주는 해양경찰이 되기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국민들에게 한걸음 더 다가서는 바다 지킴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목포=정해선 기자
목포=정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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