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학·휴가철 이동량 증가 ‘학생 감염’ 확산 우려 올 상반기 확진된 광주 학생·교직원 200여명 오승지 기자 |
| 2021년 07월 29일(목) 2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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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과 휴가철이 겹치면서 가족·학원 등 관련 확진자가 학생·교직원 등으로 퍼지는 양상이다. 급기야 광주시와 광주시교육청은 학원·스터디카페 등 방역수칙 합동 점검에 나서는 등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9일 광주시와 광주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날 현재(28일 오전 10시 기준)까지 코로나19에 확진된 유치원, 초·중·고교 학생은 219명, 교직원 20명으로 집계됐다.
학교 별로는 초등학교가 학생 73명 확진, 교직원 3명으로 가장 높은 확진자 수를 보였다. 이어 ▲고등학교(학생 68명, 교직원 4명) ▲중학교(학생 58명, 교직원 7명) ▲유치원(학생 20명, 교직원 6명) 순이었다.
월 별로 보면 ▲1월 54명(학생 46명·교직원 8명) ▲2월 28명(〃 27명· 〃1명) ▲3월 학생 9명 ▲4월 학생 11명 ▲5월 64명(〃 61명· 〃 3명) ▲6월 22명(〃 19명·〃 3명) ▲7월 51명(〃 46명·〃 5명)으로 집계됐다.
또 가족·지인 모임 관련 등 ‘n차 감염’으로 코로나19가 확산했던 지난 5월(학생 61명, 교직원 3명)에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다. 또 감염 경로를 알 수 없거나 외부 요인으로 인한 감염 사례도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지난 20일 여수의 한 유치원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 관련 확진자 수는 이날 현재(28일 오전) 원생과 교사 및 가족 등 총 36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 19일 광주 중학교 두 곳에서 각각 5명과 2명, 초등학교 1곳에서 학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두 중학교를 오가는 외부강사로부터 감염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학교에서만 학생과 교직원 2천398명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다. 현재 광주지역 초등학교(153개소)는 지난 21일, 중학교(92개소)는 16일, 고등학교(68개소)는 15일을 기점으로 여름방학에 들어갔다.
하지만 아직 학기중인 유치원의 경우 277개소 중 21.2%(59곳, 30일 방학)으로 파악됐다. 7월 들어 전국적인 코로나19 4차 대유행 국면을 맞으면서 수도권은 전면 원격수업을 진행했지만, 광주에서는 등교 수업이 이뤄지는 곳이 많았다.
상대적으로 학내 집단 감염보다는 가족이나 학원 등 집단 시설에서 ‘n차 감염’으로 퍼지는 경우가 많았다는 게 시 교육청의 설명이다.
그러나 시 교육청은 방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학내 전파 가능성은 낮아지나 휴가철 이동이 많아지는 만큼 외부 요인에 의한 확진자 발생에 대해 예의 주시하고 있다.
특히 방학 기간 동안 교육 보충을 위해 사교육 참여율이 높아질 수 있어 집단 시설인 학원 및 학생 밀집 지역 등에서 보다 높은 수준의 방역 수칙 준수가 요구된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학생 감염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라면서 “학생들과 교직원들은 이 시기 외출을 자제하고, 집단 시설 이용 시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광주시는 여름방학 기간인 지난 26일부터 내달 27일까지 학원, 교습소, 독서실, 스터디카페 등 4천955곳에 대한 방역수칙 합동점검을 실시한다.
합동점검반은 ▲마스크 착용 ▲출입자명부 작성 ▲환기·소독 실시 ▲유증상자 출입제한 ▲방역관리자 지정 등 기본 방역수칙과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따라 좌석 두 칸 띄우기 또는 시설면적 6㎡당 1명의 거리두기 실시여부 등을 집중 점검한다.
/오승지 기자
오승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