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태의 사주칼럼] 호운(好運)
2021년 08월 04일(수) 19:22

운(運)의 흐름을 역학에서는 크게 ‘왕(旺)상(相)휴(休)수(囚)사(死)’로 기운(氣運)의 흐름을 표현했다. 기운의 흐름은 자연과 인생의 모든 것에 적용되지만 사회적인 현상으로 표현하자면 왕(旺)은 기운이 최대한 발휘하는 가장 왕한 시기를 말한다. 상(相)은 도움을 받게 되는 입장으로 상호협조로 의기가 상통하는 시기를, 휴(休)는 도움을 주는 입장으로서 내 기운(氣運)이 빠지니 서서히 쇠락해지는 상태를, 수(囚)는 극(剋)을 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어서 권위나 명예가 몰락해 갇힌 상태를, 사(死)는 극(剋)을 받는 입장이어서 사멸하는 상태를 각각 말한다.

즉 운(運)이라는 것은 성할 때가 있으면 쇠락할 때가 있고 쇠락할 때가 있으면 흥할 때가 온다는 것이다. 그래서 자신이 현재 너무 잘나가고 세상 모든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위치에 있을 때 스스로 조심해야 한다. 왜냐면 운의 흐름상 자신은 이미 정점에 올라와 있으니 이제 내려갈 운이 곧 다가올 것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호운(好運)의 끝에 있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세상 무서운 줄 모르고 교만해진다. 노름이나 도박에도 기세란 것이 있어서 적당히 돈을 벌고 나면 물러설 줄 알아야 하는데, 이런 운에 와있는 사람들은 자기 재주와 기세를 믿고 무리수를 두다가 화를 당하게 된다. 다시 말해 진퇴(進退)를 모르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미 호운의 정점에 있는 사람들이 악운(惡運)을 미리 피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바로 자신의 것을 스스로 세상에 나눠주는 덕(德)을 베푸는 것이다. 기독교에서 말하는 십일조처럼 자신의 운이 이렇게 좋아진 것은 혼자만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니 신에게 감사함의 표시로 성금을 주거나 사람들에게 기부를 하거나 도와주는 것이다. 꼭 돈일 필요는 없다.

세상에 자신의 지식을 나누어 주거나 기술을 가르쳐줘 다른 사람을 부유하게 만들어 주는 것도 자신의 호운(好運)을 나누어주는 것이다. 또한 열심히 수고했던 자신의 몸에게도 베품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내가 몸과 마음을 다해 성공을 쥐었다면 그만큼 수고한 내 몸의 공덕이니 내 몸일지라도 휴식으로 재충전의 시간을 갖도록 보답해주어야 한다.

호운의 끝을 모르고 더 큰 명예, 더 많은 돈, 더 주목받는 인기를 만들려다가 부도가 나기도 하고 교도소에 가기도 하고 아예 재기를 할 수 없는 치명적인 병을 얻게 된다. 이것이 자연의 법칙이다.

나아가고 물러남을 아는 것 그것이 호운(好運)을 지키는 가장 지혜로운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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