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지역간 이동 자제” 강력 권고

7-8월 관내 코로나 확진자 86% 他지역 관련 감염
매일 마을·아파트 방송 통해 선제 진단 검사 홍보

화순=이병철 기자
2021년 08월 22일(일) 19:46

화순군이 타 지역·고향 방문 자제를 비롯해 가족·지인 여행 자제, 타 지역 방문자의 선제 진단 검사를 강력 권고했다.

화순군은 지역 간 이동 자제 등을 당부하는 한편 주요 여행지, 다중이용 시설에 대한 방역 관리도 강화했다.

군은 군민의 타 지역 방문, 출향인의 화순 방문, 휴가철 막바지 여행 등으로 인한 일상 속 지역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은 지역 내 확진자 대부분이 ‘타 지역 관련 감염자’라는 점에 주목해 이동 자제 등을 강력 권고하고 있다.

실제 7-8월(지난 19일 기준) 확진자 14명 중 12명(85.7%)이 수도권과 광주시 확진자 접촉 또는 타 지역 거주자의 고향 방문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호회 회원인 4명은 함께 여행을 다녀온 후 잇따라 감염됐다. 광주 3329번 확진자와 접촉한 전남 2007번(화순 93번)이 처음으로 확진됐고 뒤이어 전남 2042-2044번(화순 94-96번)이 확진됐다.

전남 2389번(화순 102번)도 가족인 광주 3643번과 함께 여행을 갔다 부천 3944번과 접촉해 감염됐다. 화순 외가를 방문한 서울 거주 가족 관련 3명이 잇따라 감염된 사례도 있다.

14명 중 6명은 서울·경기·광주 등 타 지역 거주자로 진단 검사를 화순에서 받아 전남 확진자로 분류된 경우다.

군은 휴가철과 방학에 지역 간 이동량 증가를 우려해 지난 7월 초부터 ‘잠시 멈춤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군은 매일 2차례 마을방송을 통해 ▲수도권 자녀와 친지에게 휴가철 고향 방문 자제 요청하기 ▲수도권 및 타 지역 방문 자제하기 ▲수도권과 타지역 방문자 진단 검사하기 ▲사소한 의심 증상에도 진단 검사하기를 당부했다.

캠페인과 지역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선제 진단 검사 건수도 8월 들어 늘어났다. 7월에는 하루 100명을 넘지 않았던 선제 진단 검사 건수가 8월 초부터는 200명에서 300명까지 크게 증가했다.

화순군보건소 관계자는 “휴가를 다녀오거나 타 지역을 방문한 군민 등 자발적으로 선제 진단 검사하는 사례가 크게 늘었다”며 “감기 기운 등 아무리 사소한 증상이라도 자의적으로 판단하지 말고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달라”고 당부했다.

구충곤 군수는 “본인 또는 가족이 수도권 등 타 지역을 다녀온 경우, 수도권 등 타 지역에 거주하는 자녀가 고향집을 다녀간 경우 반드시 코로나 진단 검사를 받아 달라”며 “가족, 친인척, 친구 등 지인의 안전을 위해 의심 증상에 관계없이 선제 검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 군수는 “가족과 지인 간 감염이 급증하고 전파력이 강력한 델타 변이 검출률이 85%, 감염 재생산지수가 1을 넘는 등 굉장히 위태로운 상황”이라며 “9월 5일까지 2주 연장된 거리두기 3단계 방역 지침을 철저하게 준수해 달라”고 덧붙였다./화순=이병철 기자
화순=이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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