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해경 서남해 지킴이 ‘해양종합사령탑’

불법 조업 외국어선 12척 나포·315척 퇴거 해양주권 수호
베테랑 3명 마약전담팀 신설 안전 저해 사범 373명 검거
전국 첫 통합VTS센터 구축…상반기 응급환자 374명 이송

목포=정해선 기자
2021년 09월 07일(화) 19:50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이 불법 조업 외국어선 나포·퇴거 등 서남해를 지키는 해양종합사령탑으로 국민의 신뢰를 받고 있다. 사진은 서해해경 소속 완도해경 직원들이 응급환자를 이송하고 있는 모습.<서해지방해양경찰청 제공>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이 서·남해를 지키는 ‘해양종합사령탑’으로 거듭나며 국민들의 신뢰를 받고 있다. 해양 질서를 바로잡아 국민 생명·안전을 지키는 해양종합행정기관 역할 수행으로 국민이 믿고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하고 깨끗한 바다를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기 때문이다. 해상경계 강화는 물론, 해상을 통한 밀수와 마약범죄 뿐만 아니라, 치안·질서를 해치는 범죄행위를 단속하고 해양오염사고와 낚시객 안전사고 등 국민 생명과 안전 보호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불법조업 외국어선·국제범죄 단속

서해해경청은 해양주권과 안보를 수호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외국어선 61척을 대상으로 검문·검색을 벌인 결과, 불법을 저지른 외국어선 12척을 나포했다. 이 중 무허가 조업은 7척이고 제한조건 위반은 5척이다. 또 불법조업 외국어선 315척을 우리 해역에서 퇴거시키고 6척을 사전 차단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검문·검색 58척, 나포 4척(제한조건 위반), 퇴거 791척, 차단 178척 등의 실적을 올린 바 있다. 올해 상반기 검문·검색과 나포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척, 8척 늘었다.

서해해경청은 코로나19 여파로 해상을 통한 밀수·외국인 선원들의 마약 집단 투약과 유통 등 국제범죄가 증가함에 따라 집중 단속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국제범죄 단속 현황을 살펴보면 총 40건이다. 해상 밀수 3건, 외국인 선원 마약범죄 13건, 검역법 위반 1건 등이다.
외국 어선 검문·검색.

◇마약수사팀 마약범죄 선제 대응

서해해경청은 늘어나는 마약범죄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지난 4월 마약수사팀을 신설했다.

수사 경력 15년차의 베테랑 팀장을 비롯해 형사 3명으로 구성된 서해해경청 마약수사팀은 서·남해 해안 일대와 섬 등에서 마약 관련 범죄 정보를 수집하고 수사하는 것은 물론, 일선 경찰서의 수사를 지원하고 조정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서해해경청은 마약사범을 철저히 단속하고 국민들의 건강을 지켜 마약 청정국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올해 해양안전저해사범 356건 적발

서해해경청은 올해 2월부터 5월까지 해양안전저해사범 특별단속을 실시해 356건을 적발하고 373명을 검거했다.

화물선과 예·부선 등을 중심으로 단속한 결과, 선박 안전과 관련된 위법 행위 69건을 적발했다. 배를 불법으로 증·개축한 경우가 5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과적·과승 17건, 고박지침 위반 2건 등이 뒤를 이었다.

선박 검사 유효기간이 만료됐거나 검사를 받지 않고 운항·조업하는 등 선박검사와 관련된 위법 행위는 68건을 적발했다. 선박 운항과 관련해서는 무면허 운항 23건, 승무기준 위반 17건, 음주운항 6건 등 46건을 적발했다.

◇깨끗한 바다 만들기도 총력

서해해경청 관할 해역에서 발생한 해양오염사고 건수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해양오염사고 건수는 2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0건에 비해 7건(23%) 감소했다.

해양오염사고를 분석해 보면 원인 별로는 선내작업 중 안전관리 소홀에 의한 부주의 사고가 11건으로 전체 사고의 48%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해난, 파손, 고의 등이 뒤따랐다. 유출원 별로는 어선 유조선 화물선에 의한 사고가 17건으로 전체 사고의 74%에 달했다.
담배 밀수 선박 적발.

◇통합VTS센터 구축 박차

서해해경청은 해상교통 안전을 지키기 위한 통합VTS센터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선박 통항량이 많고 사고 위험이 높은 서·남해안의 선박 운항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목포에 통합VTS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목포통합VTS센터는 목포시 죽교동 해경 전용부두 인근에 연면적 2천731㎡, 지상 5층 규모로 건립된다. 총사업비는 95억여 원이며 내년 3월 준공 예정이다.

목포통합VTS센터는 기존 목포항VTS와 진도연안VTS에 목포연안VTS를 신설해 통합한 센터다. 이를 위해 목포항VTS와 진도연안VTS시스템을 목포통합센터로 이전하고 목포연안VTS시스템을 새로 설치한다. 시스템 구축은 내년 10월까지 진행된다.

목포통합센터는 건물 준공과 시스템 구축 등을 거쳐 2023년 상반기 본격 운영에 들어갈 방침이다.

◇도서 주민 건강 지키기 활동 호평

서해해경청은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도서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 도서지역과 해상에서 발생한 응급환자 800명을 이송했다. 이 중 도서지역 응급환자는 659명으로 82%를 차지했다. 서해해경청 관할 해역에는 섬이 많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에도 응급환자 374명을 이송했다.

서해해경청은 효율적인 응급환자 이송체계를 확립해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임무를 적극 수행할 계획이다.

서해해경청 관할 해역 내 올해 상반기 낚시어선 이용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늘었지만 안전사고는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상반기 낚시어선 이용객은 43만4천72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2만8천204명에 비해 1.5% 늘어난 수치다.

반면, 안전사고는 감소했다. 안전사고 발생 건수는 올해 상반기 23건으로 전년 동기 37건보다 14건(37.8%) 줄었다.

이명준 서해해경청장은 “서·남해 해양종합행정기관으로서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는 서해해경청은 무엇보다 국민이 믿고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바다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적극적인 행정을 펼쳐 촘촘한 해양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목포=정해선 기자
목포=정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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