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학마당]금사정 동백 / 시 - 정찬열 |
| 2021년 09월 27일(월) 19: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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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어귀 둑이 길을 막아도
겸손한 마음으로 영산강 변 따라온다.
선인들의 숨결이 도도히 흘러
십 일명의 유생들의 얼이 서린 상소문
고향 땅에 낙향하여
결백으로 심은 동백
그때 그 시절의 곧은 절개의 표상으로
수려한 풍경은 가지에서
부챗살로 뻗어 반구형半球形 되어
경관이 우직하고 화려함에
정 암의 구명에 상징의 동백은
오백 년의 숙명은 금 사정에 심어 있고
선인들 의지는 울컥하고 꿋꿋하게 자라고 있다.
<정찬열 약력>
▲대한 문학세계 詩 등단(2013년), 前 이사
▲국제PEN 회원, 광주 문인협회 회원
▲대한 문협 예술인대상, 서정주 시화문학상 수상(제12회)
▲수필집 : ‘짓눌린 발자국’
▲시집 : ‘날개 꺾인 삶의 노래’ 외 1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