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방자치 이슈&인물] 황현택 광주시의원 “자치분권시대 소통·협치 힘쓰겠다” 이종행 기자 |
| 2021년 10월 06일(수) 19: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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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대 광주시의회 전반기에는 산업건설위원회에서, 후반기에는 교육문화위원회에서 각각 활발한 의정 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기억에 남는 대표 발의안 등을 소개한다면.
-여러 가지 대표 발의안 등이 있다. 광주 폭염 도시 열섬 피해 지원 조례는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로 인해 시는 최근 5년간 평균 폭염일 수가 증가하고 있다. 시장·자치구·시민의 책무, 폭염대응 기본계획 수립, 폭염취약계층 지원 등 폭염으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신체 및 재산보호를 위한 법적근거를 마련했다. 광주시교육청 감염병 예방 및 관리 조례안도 있는데, 코로나19처럼 전파력이 강한 감염병이 학교에서 발생 시 집단 발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은 만큼 학생과 교직원을 감염병으로부터 효과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조례로써 감염병 예방 및 관리 체계 제도화를 위해 발의했다.
▲10년 넘도록 초등학교 앞에서 교통봉사활동 전개하는 등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봉사도 많이 하고 있는데.
-지역 사회에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며 활동하는 다양한 계층이 있다. 다양한 봉사 단체들도 있으며 남몰래 봉사하시는 분들 또한 많다. 저도 11년째 어린이들 등교 및 출근길에 비가 오나 눈이 와도 주민과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면서 봉사를 하고 있다.
▲광주 서구 발전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데, 서구 출신 시의원 입장에서 서구의 경쟁력과 발전방향을 제시한다면.
-서구 인구는 2020년 12월말 기준 13만1천373세대에 인구 수는 29만6천576명이다. 서구는 광주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다. 시 청사가 들어서면서 광주 행정의 중심 지역이라 할 수 있다. 특히 터미널은 물론 지하철도 2024년 완공 예정이다. 우선 서구 발전 방향을 제시한다면 도시철도 2호선과 연계한 사통팔달의 교통망 조기 구축을 추진하겠다. 제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스마트산업·비즈니스 중심지로 개발하겠다. 또 서구 마을버스를 이용하는 초·중·고·대학생들의 버스요금 할인방안을 마련하겠다. 청년창업 지원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식산업센터 건립도 추진할 계획이다.
▲유력 일간지 등 각종 언론 매체에서 내년 광주 서구청장 예비 출마자로 거론되고 있는데 자신만의 강점은.
-서구 기초의원으로 8년, 시의원 3년이라는 풍부한 의정 활동 경험과 주민자치위원장 및 학교 운영위원장 등 풀뿌리 민주주의 수호자로서 모든 일은 현장에 답이 있다고 생각한다. 지역의 문제점 파악을 위해 직접 발로 뛰고 현장을 방문, 시민들의 의견 청취 및 선제적 해결 방안 제시, 강력한 실행력, 추진력 그리고 활발한 소통 능력이라 말할 수 있다. 한 예로 전반기 산업건설 위원장 시절 지역 청년들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기반이 된 광주글로벌모터스(GGM)의 성공적인 출발에 기여했다. 또한 주민 숙원 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이 17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답보 상태였으나 시민단체, 노사단체, 환경단체 등과 함께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착공될 수 있도록 부단한 노력을 했다.
▲인생에서 롤모델로 삼고 있는 정치인이나 인사가 있다면.
-인생에서 롤 모델이라면 39년 전 돌아가신 어머님이라고 생각한다. 어머니는 초등학교를 졸업하시고 초등학교 동창인 아버지와 결혼했다. 공무원인 아버지와 결혼 생활을 하면서 저의 가정을 책임졌던 어머니는 항상 정직함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동네에 어려운 사람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항상 도움을 줬던 기억이 많이 난다. 이때부터 정직과 봉사·배려가 몸에 배도록 생활했고 지역에서 주민자치 활동을 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됐다고 생각한다. 정치적 롤 모델은 없지만 문재인 대통령을 개인적으로 존경한다. 대통령 후보 시절 서구 서창동 경로당에 방문한 적이 있는데, 저와 성격이 비슷하고 강한 인내심과 어떠한 일이든 꼼꼼하게 검토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 깊었다. 제가 생각하는 롤 모델 정치인의 이상형은 정직과 신뢰, 시민들의 생각을 이해함과 동시에 답답함을 풀어줄 수 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자치분권시대를 맞아 주민과의 소통과 협치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지역은 시민들과 함께 가꾸고 지킨다는 의식을 가지는 정치인이 롤 모델이며, 그런 정치인이 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 즉 2030세대들을 위해 필요한 사항이 있다면.
-MZ세대는 밀레니얼과 Z세대가 합쳐진 단어다. M세대는 1980년대 초에서 2000년대 출생해 정보기술에 익숙한 세대다. Z세대는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 출생해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세대다. 15-39세로 이뤄진 MZ세대는 국내 인구의 35%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은 디지털 환경에 익숙해 변화에 민감하고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세대다. MZ세대들이 생각하는 가장 큰 문제점은 경제적인 부분과, 시대정신인 공정 부분과 취업이라 생각한다. 그중 최고의 관심사는 취업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대학을 졸업해도 취업이 어렵고 미래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자치단체나 정부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여러 정책을 개발해 지원하고 있으나 이는 일시적인 해결책이며, 단기 알바만을 생산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정부나 자치단체가 양질의 일자리와 안정적 소득 기반을 제공, MZ 세대가 건전한 노동을 통해 사회에 기여하고 자아실현을 하면서 개인적 부도 축적할 수 있는 경제적 구조 구축이 절실하다.
▲끝으로 광주시민과 서구 구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시민의 대표 기관인 시의원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시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것이 의무이며 시민들이 저에게 주신 막중한 임무라 생각한다. 시민의 삶은 코로나19라는 감염병으로 인해 위기를 맞고 있다. 시민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키고, 사회단체와 소통 강화에 최선을 다해 지역·계층 간 갈등을 중재·조정하고, 상생과 화합의 지역공동체를 건설하는 데 온 힘을 기울이겠다. 또한 지역의 주요 현안 사업인 서구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공공의료원 설립, 지하철 2호선 개통, 광주형일자리(GGM), 광주트라우마 치유센터 등을 차질없이 진행해 시민에게 희망과 신뢰를 주는 방법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개발하겠다.
특히 시민의 대표 기관인 시의원으로써 본인의 역할인 견제와 감시 기능을 뛰어넘어 시의 중요한 정책과 사업을 결정하고 추진하는 데 있어 시민의 의견이 폭넓게 수렴해 시민적 합의와 절차적 타당성, 사업의 투명성이 담보될 수 있도록 하겠다.
/이종행 기자
이종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