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재가 의료급여 시범사업’ 효과 안재영 기자

2021년 10월 13일(수) 21:33

광주 자치구 중 최초로 서구가 요양병원에 장기 입원중인 의료급여 수급권자를 대상으로 시행 중인 ‘재가 의료급여 시범사업’이 삶의 질 향상과 의료급여 예산 절감이라는 효과를 얻고 있다.

‘재가 의료급여 시범사업’은 지역사회 통합돌봄 사업의 한 분야로, 의료적 필요도가 낮은 장기 입원자가 병원 퇴원 후 자신의 집에서도 안정적인 생활을 이어가도록 의료와 식사, 이동지원 등의 서비스를 통합 제공한다.

서구에 따르면 낙상사고로 하지 기능 장애·고지혈증·욕창 등의 합병증이 동반돼 휠체어에 의존한 채 13년이나 요양병원 생활을 해 온 A씨가 재가 의료급여 대상자로 선정돼 생활가전 지원, 밑반찬 배달, 가정간호, 장기요양보험, 주거환경 개선 등을 지원받았다

이에 A씨는 “행복이 이렇게 가까운 곳에 있었는데 여기까지 오는데 13년이나 걸렸다”며 재가 생활에 만족감을 나타냈다./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