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20일 개막 ‘장애 스포츠인 대축제’…경북 구미 일원서 6일간 열전 돌입 김영건·서수연 ‘金 예약’…김하은·이승훈 3관왕 도전 여자배구 4연패·뇌성축구 2연패…이미옥 3관왕 사냥 코로나 팬데믹 뚫고 장애를 넘어, 도쿄 페럴림픽 스타들도 함께 뛴다 박희중 기자

2021년 10월 19일(화) 19:10

지난 16일 사전 경기로 열린 사격 혼성 공기소총 입사 R4 단체전 SH2 경기에서 1천902.5점을 합작하며 비공인 세계신기록(종전기록 1천895.1점)을 수립한 광주선수단 이지석, 김근수, 박동안. (왼쪽부터) <광주시장애인체육회 제공>

사전경기로 열린 사격 여자 공기소총 입사 R2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따낸 이윤리(왼쪽)가 문상필 대한장애인사격연맹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남도장애인체육회 제공>

코로나 팬데믹을 뚫고 전국 장애인 체육인들의 대축제인 제41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새로운 경상북도, 행복한 대한민국’이라는 구호 아래 20일부터 6일간 경북 구미 일원에서 열전을 펼친다.

이번 대회에는 도쿄 페럴림픽에서 감동을 선사했던 장애인 스타선수들이 고향의 명예를 걸고 대거 출전, 선의의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광주선수단은 탁구 등 총 22개 종목에 411명의 선수 및 임원들이 출전한다. 광주는 제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금 56개 등 167개로 역대 최다 메달을 획득하며 종합 8위의 성적을 거뒀다.

광주선수단은 코로나19의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체계적인 훈련을 한 만큼 모든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축구 지적부 FC광주엔젤팀이 제39회 대회에 이어서 2연패 달성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개인 종목에서는 광주장애인 육상의 ‘금빛 남매’ 김하은·이승훈이 시각(스포츠등급:T12) 100m·200m·400m 등에서 3관왕에 도전한다.

도쿄 패럴림픽에서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를 획득했던 광주시장애인실업팀 선수들도 복귀 후 곧바로 훈련에 돌입,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탁구 남·여 개인전과 단체전 은메달 리스트 김영건과 서수연 그리고 양궁 김옥금, 사격 이지석은 패럴림픽의 아쉬움을 이번 체전에서는 반드시 금메달로 보답한다는 각오다.

광주선수단은 사전 경기로 열린 사격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전남선수단은 농구·요트·트라이애슬론 3종목을 제외한 25종목에 539명(선수 335, 임원 관계자 204명)의 선수단이 출전해 9만점 획득과 전년 대회보다 두 단계 상승한 종합 12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단체 종목인 여자배구 4연패, 뇌성축구 2연패 달성에 도전한다.

코로나19로 2년 만에 열린 대회인 만큼 힘든 훈련을 묵묵히 소화해 낸 육상 필드 이미옥 3관왕, 역도 남자 -85㎏ 유병상, 여자 -67㎏ 김정화 2관왕 등 론볼, 탁구, 당구 등 개인종목에도 다수의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전남선수단은 지난 9-16일 사전대회에서 카누 남자 스프린트 200m KL1 김광현, 여자 200m KL2 손영숙이 금메달, 사격 여자 공기소총 입사 R2 개인전 이윤리가 은메달을 획득하며 목표 달성을 향한 순항을 하고 있다.

한편, 대회는 코로나19확산 방지를 위해 개·폐회식 등의 행사 없이 치러진다.

방역 지침은 엄격하게 적용된다.

참가자 전원이 대회 참가일 기준 48시간 이내 PCR 검사 후 ‘음성’ 확인자만이 대회에 참가할 수 있으며, 실내종목은 50명 이내로 인원을 제한한다.

모든 경기가 무관중으로 진행되며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시, 군 및 경기장 간 이동도 금지된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