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일가 재산, 공매 낙찰금 476억원 낙찰률 67% 용산구 빌딩 180억원 가장 높아 김진수 기자

2021년 10월 24일(일) 20:59

‘전두환 범죄 추징금’을 받기 위해 공매된 전 씨 일가 자산의 낙찰금액은 4백76억원이며, 낙찰률은 67%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민형배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 광산을)이 24일 자산관리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전두환 일가 재산 공매 현황’에 따르면, 전두환 일가로부터 압류된 재산은 총 18건으로 감정가는 7백15억원이었다. 하지만 잦은 유찰로 낙찰가는 이에 미치지 못했다.

압류재산 중 감정가보다 높은 낙찰가에 매각된 건은 5건이었다. 전 씨의 전 며느리 최 모씨 소유의 다이아몬드 등 보석류 108점은 감정가인 5천8백만원 보다 높은 6천3백만원에 낙찰됐다. 명품 까르띠에 시계 4점도 감정가보다 2천만원 높게 팔렸다. 오산시 양산동 19-87 등 부동산 3건도 감정가에 비해 높은 가격에 낙찰됐다.

낙찰금액이 가장 높은 압류재산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신원플라자 빌딩이었다. 당초 감정가 195억원이었으나 2회 유찰 끝에 180억원에 낙찰됐다. 다음으로 서울 서초구 부동산이 81억원으로 낙찰가격이 높았다. 이순자와 공동명의로 된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은 51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전재국(전두환 장남), 전재용(전두환 차남) 소유의 서울 서초구 서초동 2필지 81억원 ▲전재국 소유의 서초구 주택 35억원 ▲전효선(전두환 딸) 소유 경기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주택 13억원 ▲전효선 소유 경기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3필지 14억원 ▲전재국 소유 ㈜북플러스 비상장주식 20만4천주 6억원 등도 1회-11회 유찰을 거쳐 최종 낙찰됐다.

민형배 의원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천박한 역사인식과 망언 등 광주와 오월영령에 대한 모독을 근절하기 위해서라도 최소한 전두환에 대한 법원 추징금부터 제대로 걷어야 할 것”이라며 “자산관리공사와 국세청 등 관계기관 협력강화로 추징금 몰수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