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작가부터 세계적 거장까지”…호텔·백화점서 ‘눈 호강’ 홀리데이인광주호텔 ‘데이비드 호크니’ 작품 전시 광주 신세계도 ‘이이남’ 작품 선봬…문화공간 확대 양시원 기자

2021년 10월 26일(화) 19:34

홀리데이 인 광주호텔은 최근 로비에 ‘현대 미술의 거장’ 데이비드 호크니의 ‘Photographic drawing’ 시리즈 등 작품 3점을 전시했다.

광주지역 호텔과 유통업계가 이른바 ‘눈 호강’이 가능한 미술 작품을 전시해 시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광주 상무지구 소재 홀리데이 인 광주호텔에 따르면 현존 최고의 예술가로 꼽히는 ‘현대 미술의 거장’ 데이비드 호크니의 ‘Photographic drawing’ 시리즈와 ‘A Bigger Book-The DAVID HOCKNEY SUMO’ 등 작품 3점을 최근 호텔 로비에 전시했다.

이는 기존 객실과 식음료를 서비스하는 호텔의 기능에 아트(Art)의 개념을 접목시켜 신개념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변모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홀리데이인 호텔은 앞서 세계적인 조명 거장 알랭 귈로(Alian Guilhot)의 조명 작품이 호텔 외관을 아름답게 수놓을 수 있도록 했으며 로비에 콜랜캠블(Kohler&Campbell) 자동 연주 피아노를 설치해 계절과 시간, 스페셜 데이 등에 어울리는 음악을 선곡하고 있다.

양문선 홀리데이 인 광주호텔 총지배인은 “고객의 체험 가치가 소비 트렌드의 중심으로 부각됨에 따라 호텔업계 역시 새로운 경험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민들이 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유명 갤러리 또는 미술관급 아트 컬렉션 전시 등 콘텐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신세계도 지역사회의 문화 향유 공간 확대에 힘을 보태고 있다.

신세계는 지난 9월16일 본관과 신관을 연결하는 지하 통로 공간을 리뉴얼하고 5개의 대형 전광판을 새롭게 설치해 미디어 아트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스페셜 스테이지’를 조성했다. 이에 따라 지하 1층 통로는 단순한 이동 공간을 넘어 문화를 향유하는 전시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리뉴얼된 스페셜 스테이지에서 개최되는 첫 번째 전시의 주인공은 담양 출신으로 광주에서 활동하며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로 자리 잡은 이이남 작가다.

이번 전시는 초현실주의 화가 르네 마그리트의 작품에 이 작가 특유의 유머코드를 더한 ‘신-빛의 제국’과 전시와 동일한 이름의 작품인 ‘이미지 판타지아’ 등을 포함해 총 11점이 전시되며 오는 11월19일까지 볼 수 있다.

롯데아울렛 남악점도 지난 14-24일 1층에서 ‘청년예술인 5인 작품전’을 개최, 고객들에게 미술작품 전시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지역 예술인들을 지원했다.

한편, 광주신세계와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개점부터 현재까지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으며 회화·조각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양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