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기후위기대응 그린인프라 구축 총력 생태계 복원 보전 이용 등 5개 시책 중점 추진 이종행 기자

2021년 10월 26일(화) 19:48

광주시가 ‘기후 위기 대응’과 ‘2045 탄소 중립 광주’ 달성을 위한 그린 인프라 확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6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자연 생태 기반의 ‘그린 인프라’ 구축을 위해 생태계 복원 보전 이용 관련 5개 시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주요 시책은 ▲생태 휴식 공간 총 9곳 24만8천㎡ 조성 ▲장록습지(2.7㎢) 보전 복원사업 추진 ▲영산강·황룡강·광주천 토종서식지 보존과 고유 생물자원 보호, 생태계교란생물 퇴치사업 ▲제1회 2021 장록국가습지 생물다양성 대탐사 비대면 개최 ▲도심 내 생태관광자원 육성과 지원 등이다.

이 밖에도 환경부 생태 관광 지정 지역인 북구 충효동 평촌마을 ‘평촌 반디 누리길’(6.5㎞) 조성사업도 진행 중이다. 현재 이 마을엔 도심에서 모습을 감춘 반딧불이와 멸종 위기종인 수달·노란 목도리 담비가 서석하는데, 이를 보존하면서도 생태 관광자원화한 것이다.

이들 시책은 도심 안에서 자연적인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생태계를 복원해 생태적 가치를 높이고 시민들에게 높은 삶의 질을 제공하는 한편 기후 변화에 현실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사업이다.

시는 앞으로도 생태 가치가 있는 지역을 발굴해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한 뒤 인프라 확충과 생태관광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재정적 지원을 통해 주민 소득 증대에 기여하겠다는 입장이다.

박재우 시 기후환경정책과장은 “‘2045 탄소중립 광주’ 달성과 기후변화에 현명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생태계 보전을 위한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며 “시민들도 미래세대를 위해 지역 자연환경에 대한 관심과 보호에 앞장서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국제사회에선 지속 가능한 탄소 흡수원을 확충하는 등 생태 자원을 복원 관리 활용해 ‘2050 탄소중립’ 실현 등 사회문제를 효과적이고 유연하게 해결하자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이종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