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인석, 세평에세이집 ‘문학이라는 마법으로’ 출간

광주 문학 미래를 보다…‘문학이라는 마법으로’
‘저항과 저항 문학을 넘어’ 등 37편 실어
문학·문화영역 적절한 방향 및 정책 제시

최명진 기자
2021년 11월 21일(일) 18:32
‘문학이라는 마법으로’ 시와 사람/탁인석 저
문학이라는 칼은 손잡이까지 칼날이라는 말이 있다. 칼을 사용하려면 자신이 먼저 찔려야 한다는 이야기다. 말과 글쓰기의 예리함으로 의미를 전달하는 탁인석 광주문인협회장이 ‘문학이라는 마법으로’ 세평에세이를 출간했다.

탁 회장은 그동안 발표한 여러 칼럼을 통해 ‘문화 마이더스’라는 애칭을 얻을 만큼 문학과 문화 영역에서 대응성있는 정책과 적절한 방향을 제시해왔다.

작가는 어느덧 단풍든 시간에 서있는 자신을 뒤돌아보며 9문학에 대한 애정과 그동안 지속적으로 펼쳐온 문화운동에 대한 생각, 그리고 컬쳐노믹스 환경 조성에 대한 관심을 이번 에세이에 담았다.

탁 회장은 등단 30여년의 시간을 돌아보며 자신의 문학적 기울기와 치열하지 못한 글쓰기에 대한 반성을 담았다. 또 자신을 문학의 길로 이끌어주셨던 대학 시절 은사인 최용재 교수를 회고했다.

책은 총 3부로 구성됐다. 1부에는 ‘작가의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비롯한 12편이, 2부는 ‘백석과 자야’ 외 13편, 3부에는 ‘햄릿성에서 비를 맞다’ 외 12편 등 총 37편이 실렸다.

탁 회장은 문학과 문화 전반에 대한 그의 시각을 특유의 사회적 언어로 집필한다. 광주문학의 미래를 제시한 ‘문학도시, 광주를 그리며’, 광주문학의 지평을 묻는 ‘저항과 저항문학을 넘어’, 성공하는 축제의 모델인 ‘성공할 수밖에 없는 뿌리축제’, 인문학의 중요성을 설파한 ‘인문학은 왜 필요한가’, 자본주의 오류인 빈부격차를 비판한 ‘신분상승의 사다리가 없다’, 우리 시대에 만연한 웹서핑의 장단점을 파헤친 ‘웹툰 세상과 문학’ 등의 에세이가 담겨있다.

탁인석 광주문인협회장
‘작가는 끊임없이 역사를 묻고 답해야 한다’, ‘문학은 인생을 꽃 피우고 열매 맺고 단 맛을 가르친다’, ‘생각이 시작을 만들고 열정이 완성을 만든다’ 등 각 에세이마다 한 줄로 축약된 문장을 연결하면 우리 시대를 명징하게 표현하는 한 편의 시가 된다.

좀처럼 화합하지 못하는 사회 분위기 속 산소를 공급하는 세평 에세이는 독자의 뇌리에 술렁임 혹은 속삭임으로 다가와 매순간 다른 언어의 빛깔을 느끼게 한다.

희망이 흔들릴수록 소통이 희망이라고 믿는 작가는 ‘문학이라는 마법’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한다.

책 속에 감춰진 작가의 전략과 인문적 해박한 비밀의 우아함에 빠지게 될 것이다.

한편, 탁인석 광주문인협회장은 전남 나주 출신으로 1992년 ‘수필과 비평’ 신인상으로 등단한 이후 수비문학회 초대회장, ‘예술광주’ 편집주간, ‘광주문화21’ 발행인, 국제펜문학 광주본부 운영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역사, 미래 그리고 교육’, ‘영시와 비평’ 등이 있다.

/최명진 기자
최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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