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롯데마트 ‘새단장’…특화·전문매장 ‘눈길’ 이마트 봉선점, 전관 리뉴얼…일렉트로마트 광주 첫 선 롯데마트 첨단점 오픈…상권·소비 트렌드 변화 영향 양시원 기자

2021년 11월 25일(목) 19:38

광주지역 대형유통업체인 롯데마트 첨단점과 이마트 봉선점이 리뉴얼을 마치고 각각 25일과 26일 오픈했다. 사진은 이마트 봉선점의 리빙전문관 ‘at HOME’에서 쇼핑객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上)과 롯데마트 첨단점의 카테고리 킬러 매장인 ‘롭스플러스’의 오픈 직전 모습. <광주 롯데마트·이마트 제공>

광주지역 대형유통업체들이 잇따라 새단장을 마치고 고객맞이에 나섰다.

특히 이번 리뉴얼은 상권 변화와 소비 트렌드 등을 분석, 이에 따른 전문·특화매장을 배치해 눈길을 끌고 있다.

◇ 이마트 봉선점

25일 이마트에 따르면 이마트 봉선점이 14년만의 전관 리뉴얼을 마치고 26일 오픈한다.

봉선점 리뉴얼은 이마트의 강점 중 하나인 그로서리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전문관을 통한 비식품 MD를 강화해 지역민에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에 식품MD인 그로서리 매장을 지역상권과 지역맞춤형 매장으로 재탄생시킨 한편 비식품MD는 ‘일렉트로 마트’, ‘at HOME(앳홈)’, ‘토이킹덤’ 등 전문관 및 특화매장을 통해 쇼핑 편의성을 대폭 강화했다.

우선, 기존 유기농 신선매장을 ‘자연주의’ 매장으로 새롭게 운영한다.

5대 인증원료(유기농·무농약·저탄소·무항생제·동물복지)를 바탕으로 첨가물을 최소한으로 사용하고 불필요한 가공 과정은 과감히 줄여 에코 패키징을 실천한 매장을 전국 최초로 선보인다.

또 기존 556평(1천834㎡)이던 그로서리 매장 규모를 666평(2천197㎡)로 20% 확대해 상품 구색을 크게 늘렸다.

가공식품 매장은 와인을 원산지별로 진열하고 가격표에 원산지, 당도를 표기하는 등 고객의 쇼핑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인 주류통합매장 ‘와인 앤 리큐르(Wine&Liquor)’와 건강 트렌드가 ‘치료’에서 ‘예방’으로 전환됨에 따라 건강기능식품을 한번에 보고 비교할 수 있는 ‘헬스 앤 웰니스’숍을 새롭게 입점시켰다.

이와 함께 2층에는 광주 최초로 291평(960㎡) 규모의 ‘일렉트로 마트’를 마련, 대형가전부터 완구까지 모든 가전상품을 전시·판매하며 드론 액션캠 매장, 피규어 전문존, 3D프린터존 등 특색을 갖춘 상품존도 함께 구성했다.

이밖에 리빙점문관 ‘at HOME’과 아이들이 체험하고 머무를 수 있는 ‘토이킹덤’도 조성했다.

이마트 봉선점은 리뉴얼 그랜드 오픈 기념으로 다양한 행사도 진행한다.

오는 29일까지 브랜드 한우 전품목 40% 할인 등 신선식품 가격을 인하해 판매하며 26-27일은 일렉트로 마트 오픈 특가 행사 및 내달 1일까지는 신선·가공·일상 70여 품목을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한다.

◇ 롯데마트 첨단점

롯데마트도 첨단점도 지난 10월6일부터 약 두 달간의 새단장을 마치고 지난 25일 오픈했다.

롯데마트 첨단점의 주변 상권은 지난 2002년 9월 오픈 때와 비교했을 때 많은 변화가 있었다. 특히 첨단지구는 도시철도 2호선 개통, ‘첨단과학 국가산업단지 3지구’ 조성, 대규모 신규 APT단지 입주 예정 등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에 롯데마트 첨단점은 주 고객층을 분석, 40대 이하가 다수를 차지함에 따라 카테고리 킬러 매장을 새롭게 배치하고 신선식품, 냉장냉동 밀키트, 반려동물 매장 등을 강화했다.

마트에 들어섰을 때 가장 먼저 보이는 곳을 카테고리 킬러 매장인 총 116평 규모의 ‘롭스플러스(LOHB’s+)’로 꾸몄다. 다양한 건강 브랜드와 화장품, 약국을 통합 운영하는 ‘롭스플러스’는 국내외 건강 관련 브랜드를 모아 놓은 ‘건강기능식품 특화존’과 마스크팩 등 안티에이징 관련 화장품을 강화했다.

주류 전문매장 ‘Wine&Liquor’도 기존 14평 수준에서 140평 규모로 확대했다. 폭 넓은 와인 라인업과 함께 최근 홈술족 트렌드에 맞춘 ‘위스키 특화존’을 준비했으며 국내에서 운영 중인 11개 인기 브루어리에서 생산하는 수제맥주 54종도 선보인다.

이와 함께 육아와 건강을 중시하는 젊은 고객을 위해 신선도와 먹거리 안전을 중심으로 신선식품 상품 구색도 보강했다.

‘당일 수확배송 GAP-친환경 인증 농산물’ 카테고리 확대로 신선 가치를 극대화하고 ESG 강화를 위해 ‘저탄소 인증 및 친환경 포장재 사용’을 보강했다.

또한 ‘냉장-냉동 밀키트’ 상품 라인업 구축을 위해 매장 면적을 50평으로 확대하고 롯데마트의 반려동물용품 카테고리 킬러 브랜드 ‘콜리올리(Colioli)’도 신규 입점했다.

배효권 롯데마트 호남지역장은 “롯데마트 첨단점은 급변하는 상권과 고객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통해 고객이 찾아오고 싶은 매장을 만들고자 리뉴얼을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더욱 만족할 수 있는 쇼핑환경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