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 나면 오르는 먹거리 가격 장바구니 ‘비상’

우유·라면·치킨·참치캔 이어 햄버거·맥주·막걸리·커피까지…
롯데리아, 내달 1일부터 버거값 등 평균 4.1% 인상
하이네켄·국순당도…김장철 맞아 배춧값 47.9% ↑

양시원 기자
2021년 11월 25일(목) 19:49
이미지출처=아이클릭아트
우유, 라면, 치킨에 이어 햄버거, 맥주, 막걸리까지 값이 안 오른 제품을 찾는 게 더 쉽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먹거리 가격이 자고 나면 뛰는 이른바 ‘도미노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김장철을 맞아 배춧값도 지난해 대비 절반 가까이 오르는 등 가뜩이나 얇은 서민의 지갑이 더더욱 얇아지는 것은 물론 장바구니에도 비상이 걸렸다.

25일 롯데GRS에 따르면 롯데리아는 오는 12월1일부터 제품 판매가격을 평균 4.1% 인상한다. 롯데리아의 가격 인상은 지난 2월에 이어 올해 들어서만 두 번째다.

인상 가격은 품목별 200원 수준으로 불고기·새우버거가 각각 3천900원에서 4천100원으로, 세트 메뉴는 5천900원에서 6천200원으로 오른다.

앞서 교촌치킨은 지난 22일 치킨 가격을 2천원 인상했다. ‘교촌윙’과 ‘교촌콤보’가 각각 1만7천원에서 1만9천원으로 올랐고 ‘레드윙’, ‘레드콤보’, ‘허니콤보’는 1만8천원에서 2만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이와 함께 김장철을 맞아 배춧값도 지난해 대비 절반 가까이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KAMIS 농산물 유통정보에 따르면 23일 기준 가을배추 10㎏ 도매가격은 1만920원으로 전년 동기(7천332원) 대비 48.9% 올랐다. 소매가격 역시 배추 1포기 당 4천444원으로, 전년 동기(3천3원)보다 47.9% 인상됐다. 이는 가을배추 재배면적 감소와 때 이른 한파 및 물류비 인상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커피값도 들썩이고 있다.

세계 최대 커피 원두 생산국인 브라질이 이상 기후로 거의 100년 만의 최악의 가뭄을 겪었고 올해 7월에는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며 1994년 이후 최악의 서리를 맞음으로써 커피 선물 가격이 1년새 70% 이상 급등했다.

이에 커피빈코리아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일부터 온라인몰에서 1만7천원에 판매하던 8oz(227g) 원두를 종류에 따라 각각 1만8천원, 1만9천원으로 올린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이날 편의점업계는 하이네켄코리아측으로부터 다음달부터 맥주 4캔을 묶어 할인 판매할 때 하이네켄 가격을 1캔에 2천500원에서 2천750원으로 인상한다는 공문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때문에 하이네켄 맥주 4캔 구입 시 가격은 현재 1만원에서 1만1천원으로 오른다. 다만 개별 판매가는 지금과 같은 1캔에 4천원으로 유지된다.

광주지역 막걸리 가격 인상에 이어 국순당 막걸리값 인상도 결정됐다.

국순당은 다음달부터 막걸리 가격을 최대 25% 인상한다. 대표 제품인 ‘국순당막걸리 쌀(750㎖)’ 공급가는 기존 1천40원에서 1천300원으로 25% 오르며 국순당 쌀 바나나·복숭아(9.9%), 아이싱자몽(13.3%) 등의 가격도 인상될 예정이다.

이보다 먼저 광주 무등산탁주는 지난 1일 생막걸리(0.75ℓ) 기존 출고가격 710원을 820원으로 올렸고 비아탁주도 출고가격을 626원에서 760원으로 인상했다.

동원F&B도 다음달 1일부터 참치캔 제품 22종의 가격을 평균 6.4% 인상한다.

오뚜기와 농심, 삼양식품, 팔도 등 대표적인 라면 업체들은 밀가루, 팜유 등 원재료비 상승을 이유로 지난 8월부터 줄줄이 라면 출고가를 인상했다.

서울우유협동조합도 지난달 1일부터 원유 가격 인상분(21원)을 제품에 반영, 흰 우유 1ℓ 제품 가격을 2천500원에서 2천700원으로 5.4% 올렸다.

/양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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