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지켜주는 안전 마스크, 주택용 소방시설 / 김행모

2021년 11월 28일(일) 19:00

김행모 광주 남부소방서 예방안전과장

차가운 바람이 몸을 움츠리게 하는 겨울은 화재 발생의 위험으로부터 가장 경계해야 할 계절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각 가정에서 전기장판, 전기히터 등 난방용품의 사용 빈도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화재를 예방하고자 우리의 필수품인 마스크와 같이 집안의 필수품인 안전지킴이 ‘주택용 소방시설’을 소개하고자 한다.

‘주택용 소방시설’이란 화재를 초기에 진압할 수 있는 ‘소화기’와 경보를 울려 대피토록 하는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말하며 설치비가 저렴하고 한 번 설치 시 10년은 사용가능한 시설을 말한다.

해당 소방시설은 구획된 실 마다 한 개씩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2017년까지 모든 주택에 설치가 의무화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설치 기준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하거나 화재에 대한 경각심 부족으로 기준에 맞게 설치되어있지 않은 주택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이는 화재로부터 골든타임을 놓칠 위험에 있는 것이다.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중요한 방법은 가정에서부터 실천하는 것이다. 주택에 비치하는 소화기 1대는 초기 화재 시 소방차 1대의 위력을 가지며, 감지기는 화재 초기에 재빠르게 알려 인명과 재산피해를 줄일 수 있기에 주택용 소방시설은 우리 가족과 이웃의 안전지킴이로서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가스레인지 위에 음식물을 올려놓고 잠든 가정에서 단독경보형 감지기가 작동하자 주민이 소리를 듣고 불을 발견하여 화를 면할 수 있었다”는 사례처럼,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는 우리의 일상에 안전을 더해주는 필수적인 요소가 되었다.

이번 겨울은 코로나19로부터 지켜주는 마스크처럼 화재로부터 생명을 지켜주는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해 안전한 가정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