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이의리, 36년 만에 타이거즈 신인상 1985년 이순철 이어 두번째 박희중 기자

2021년 11월 29일(월) 19:33

29일 오후 서울 임패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SOL) KBO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기아 이의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KIA 타이거즈 ‘특급 신인’ 이의리(19)가 생애 한번 뿐인 신인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의리는 29일 임패리얼팰리스 서울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어워드에서 신인왕을 차지했다.

이의리는 프로야구 출입기자단 투표에서 417점을 획득해, 368점을 받은 최준용(롯데)을 49점차로 제치며 해태 타이거즈 시절이던 1985년 이순철 SBS 해설위원 이후 36년 만에 타이거즈 신인왕의 영광을 차지했다.

광주일고를 졸업하고 2021시즌 팀 1차 지명으로 KIA 유니폼을 입은 이의리는 올해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던진 양현종의 빈 자리를 메워줄 선수로 관심을 모았다.

당당히 선발을 꿰찬 이의리는 올 시즌 19경기에 출전, 4승 5패 평균자책점 3.61을 기록했다.

4번의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며 팀의 주축이 된 이의리는 지난 7월 도쿄올림픽 엔트리에 승선하는 기쁨도 맛봤다.

이의리는 후반기 손톱이 깨지고 발목을 다치면서 시즌을 조금 일찍 마감했지만, 신인왕 경쟁에서 우위를 놓치지 않았다.

이의리는 “생애 한 번 뿐인 신인왕을 수상해 정말 영광”이라며 “후반기 좋은 모습 보여준 (최)준용이 형께도 멋있었다고 인사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