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계스님 18년째 취약계층 돕기 ‘훈훈’ 소원정사 연꽃향기 자비나눔본부 자비의 쌀 나눔 불자 281명 6천300여만원 상당 후원물품 전달 최명진 기자

2021년 11월 30일(화) 21:29

소원정사 연꽃향기 자비나눔본부가 30일 오전 11시 남구 월산동 소원정사에서 자비의 쌀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소원정사는 사각지대 이웃에게 희망과 온정을 나누는 쌀 나눔 행사를 올해로 18년째 이어오고 있다.<소원정사 제공>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을 돕는다는 마음으로 함께 힘을 모아 보시해주신 많은 불자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연말을 맞아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온정을 나누는 행사가 열려 눈길을 끈다.

소원정사 연꽃향기 자비나눔본부의 제18회 자비의 쌀 나눔 행사가 30일 오전 11시 광주 남구 월산동 소원정사(주지 도계) 앞마당에서 열렸다.

올해로 18회째를 맞은 나눔 행사는 매년 남구청과 서구청 사회복지과와 함께하는 자리로 사각지대에 처한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김병내 남구청장과 서대석 서구청장, 광주불교연합회장 도성스님, 동현스님, 동천스님, 지장스님, 해청스님, 소운스님, 지선스님, 마명스님 등이 참석했으며, 코로나19로 참석 인원을 최소화해 진행됐다.

올해 나눔에는 281명의 불자가 햅쌀 10㎏ 930포(2천900여만원)와 방한복(1천800만원 상당) 등 총 6천300여만원 상당의 후원 물품을 광주 남구청과 서구청, 빛고을나눔나무보육원, 불교어린이청소년연합 등에 전달했다.

이날 후원된 물품들은 기관을 통해 관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아울러 어려운 스님들을 돕기 위해 빛고을나눔나무보육원에 500만원을 지급하기도 했다. 또 이날 행사에서는 제12회 연꽃상 시상식도 열렸다. 지난 1년간 계림1동 취약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에 참여해 이웃사랑을 실천한 불자 8명을 선발해 상을 시상했다.

도계스님은 “18년 전부터 꾸준히 진행해 온 ‘자비의 쌀 나눔’은 사각지대에 처한 이들을 위한 행사다. 쌀 한 가마니가 누군가의 생명을 살릴 수도 있다는 생각에서 시작됐다”며 “1년에 한 번씩이라도 어려운 이들을 돕자는 생각에 해마다 꾸준히 진행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가운데 지난 해보다 더 많은 분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공양을 해주셨다.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불자들이 십시일반 모은 만큼 우리 지역에서 사각지대로 인해 취약계층에 있는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