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새 감독에 김종국 KIA의 선택은 ‘타이거즈 원 클럽맨’ 팀 파악 완벽·선수단 두터운 신망…재도약 적임자 박희중 기자

2021년 12월 05일(일) 19:14

KIA타이거즈 김종국 신임 감독(오른쪽)이 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장정석 단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새 감독으로 김종국 수석코치가 선임됐다.

KIA는 5일 “김종국 코치와 계약기간 3년에 계약금 3억 원, 연봉 2억5천만 원에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구단 첫 외국인 감독으로 2020시즌과 2021 시즌 팀을 이끈 맷 윌리엄스 감독과 지난달 1일 결별한 KIA가 한 달여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내부 승격이었다.

KIA는 올해 수석코치를 지낸 김종국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KIA는 “김종국 감독이 프로 데뷔 때부터 타이거즈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라며 “누구보다 팀을 잘 알고 있는 점과 조용하면서도 강단 있는 리더십을 바탕으로 선수단 장악력이 뛰어나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명 내야수 출신으로 경기 흐름을 읽는 능력이 뛰어나고, 오랜 시간 타이거즈 선수와 코치로 지내면서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어 팀을 빠르게 정비하고 재도약시킬 적임자로 판단했다.

특히 구단과 국가대표팀에서 쌓아온 다양한 코치 경험을 토대로 안정적이고 합리적인 경기 운영 능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했다.

새로 선임된 김 감독은 “명가 재건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맡게 돼 부담되는 것도 사실이지만 기대감이 훨씬 크다”면서 “원점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선수단을 하나로 뭉치게 만드는 지도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구단 명성에 걸맞는 경기력과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근성있는 플레이를 주문해 팬들로부터 사랑 받을 수 있는 KIA 타이거즈를 만드는 데 온 힘을 쏟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KIA는 신임 감독이 결정된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코칭스태프 인선을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