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내년 국비 확보 주요사업]K-글로벌 백신 구축 속도 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 기능 확대 131억 확보…신산업 선도 계기 마련 임후성 기자

2021년 12월 05일(일) 19:48

김영록 전남지사가 지난 3일 도청에서 2022년 국고예산 확보 결과 e-브리핑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전남도 제공>

화순에 국내 유일의 백신특구가 조성된 가운데 내년 정부 예산의 대폭적인 지원을 받아 전남도 ‘K-글로벌 백신 구축’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전남도는 사상 최초로 국비 8조원 시대를 열었다. 증가 배경으로는 SOC 예산이 전년보다 2천121억원(15.3%) 증가해 전남 국비예산 8조원 시대를 여는 견인차 역할을 했으며, R&D 분야 등 전남의 미래 발전을 선도할 알짜 신규사업이 2천224억원 등 대거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먼저 지역의 미래 성장동력 R&D 분야 59개 사업 1천801억원(총 사업비 2조2천133억원)이 반영됐다.

‘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 기능 확대’ 131억원(총 442억원), ‘m-RNA백신 실증지원 기반사업’ 14억원(총 430억원), ‘백신기술 사업화 오픈 이노베이션 랩 구축사업’ 28억원(총 40억원)을 확보해 명실공히 전남이 K-글로벌 백신구축 사업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초강력 레이저연구시설 구축 타당성조사 용역비’ 15억원(총 9천억원) 신규반영으로, 1조원대 대형 연구시설을 한국에너지 공대와 연계해 국가 R&D 거점시설로서 기초과학과 반도체, 신소재 등 신산업을 선도할 계기를 마련했다.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SOC예산에는 39개 사업 1조6천3억원(총 사업비 12조5천147억원)이 반영됐다. ‘제5차 국도, 국지도 건설계획’에 반영된 총 사업비 3천827억원의 신안 비금-암태 연도교 건설사업과 6천824억원의 여수-남해 해저터널 건설사업에 각각 1억원씩 국회심의 과정에서 반영돼 조기 턴키 발주할 수 있게 됐다.

농업분야에는 ‘국립남도음식진흥원 설립 타당성 용역비’ 2억원(총 280억원)을 신규 확보함으로써 다양한 식재료와 최고의 맛과 선호도로 입증된 전통 남도음식을 체계적으로 산업화하고 보존·개발하기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해양수산분야로는 ‘국립 해양수산박물관 건립 타당성조사 용역비’ 2억원(총 1천243억원)을 확보해 섬, 해안선, 갯벌, 바다 등 전국 최대의 해양자원을 보유한 전남에 체계적인 해양자원과 문화를 보존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외에도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출연금’ 250억원을 확보해 전남도와 나주시의 분담금 200억원과 함께 대학의 조기 안정화를 통해 세계 TOP 10대 공대 자립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이번에 반영된 사업에 대해서는 신속한 집행계획을 수립하여 조기에 사업성과를 거둘 수 있게 하고, 곧바로 2023년 국비확보 대상 사업 발굴을 시작해 2022년에 미반영된 사업 및 신규 사업에 대한 설득논리를 개발, 국고 확보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더 행복한 전남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임후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