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서 만난 이이남 미디어아트 12일까지 ‘삿포로 패러렐 뮤지엄 2021’ 프로젝트 참가 최명진 기자

2021년 12월 08일(수) 19:05

이이남 作 ‘2019 다시 태어나는 빛-송하망폭포’

코로나19로 2020년 이후 우리의 일상은 극적으로 변했다. 보이지 않는 거리감은 점점 새로운 관계성 구축을 모색하게 하는 한편 온라인을 통해 전 세계 문화예술을 즐기게 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불확실한 현재를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보고 미술의 가치관을 재인식하며 세계 어디에서나 접근할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이이남 작가는 오는 12일까지 일본 삿포로에서 열리는 ‘삿포로 패러렐 뮤지엄 2021’ 프로젝트에 한국 대표로 참여한다.

현실 공간에서는 삿포로 역 앞을 중심으로, 가상 공간에서는 웹사이트 내에서 작품을 선보인다.

삿포로 역 앞 거리는 지상과 지하가 공존해 눈 내리는 계절에는 하룻밤 사이에 경치가 바뀌어 다른 세계가 탄생한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온라인에서는 링크되는 혼동적인 세계, 가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체험, 새로운 도시의 가능성을 발견하는 기회를 만나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삿포로시, 삿포로 역 거리 활성화 위원회 등이 연계해 도심의 새로운 활기를 창출하고, 삿포로시 유네스코미디어아트창의도시 네트워크 가입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작가의 ‘2019 다시 태어나는 빛-송하망폭포’와 ‘모나리자 폐허’ 등 주요작품 2점이 전시된다. 삿포로 역 앞을 중심으로 한 거리 일대와 온라인에서 만나볼 수 있다.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