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e스포츠경기장에 교육원 연관효과 기대

2021년 12월 27일(월) 19:16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사업의 일환으로 광주에서 이스포츠교육원이 문을 열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위기에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이스포츠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첫 발을 내딛은 것이다. 호남대학교가 문화체육관광부와 광주시 지원을 받아 운영하는 교육원은 서구 쌍촌동에 464.45㎡로 트레이닝룸, 게이밍룸, 영상편집실, 아틀리에실, 세미나실 등이 두루 갖춰져 있다.

공식 개관에 앞서 교육원은 지난 7월부터 온라인 강의를 통해 전문종목인 리그오브레전드와 배틀그라운드 게이밍, 이스포츠경기기획 및 운영, 방송 해설, 게임연출 옵저버, 게임사무국 및 프론트, 이스포츠방송, 영상이펙트화면 자막제작 교육, 대회 운영, 1인미디어 기반 채널운영자 과정 등 다양한 직군 전문가 양성교육을 실시해 339명의 수료자를 배출했다.

배틀그라운드는 ‘PUBG’의 맵과 무기체계, 전술운영의 이해 과정으로 입문반은 맵 구성, 무기 스킬 활용, Vehiche 활용한 이동 등 학습, 심화반은 팀 게임을 이해하고 전문 아마추어 팀 스크림에 의한 개선전 파악 및 훈련으로 진행됐다. 1인미디어 채널은 유튜브, 트위치 등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으로 관심있는 사례부터 전문가를 희망하는 경우까지 포괄해 기초적인 콘텐츠 기획·제작에서부터 영상 편집 과정을 운영했다. 메타버스 서비스는 가상현실 속의 이스포츠 아레나를 구축하고 경기 기획 및 중계 시스템, 인기 종목과 연계한 가상리그 운영, 창업 및 매니지먼트 교육 등으로 이뤄졌다.

인공지능 선도도시 광주가 건전하고 건강한 이스포츠게임 문화까지 향유하게 돼 주목받고 있다. 조선대에 위치한 이스포츠경기장과 연계, 수도권에 집중된 인프라가 분산된 것은 물론 전문교육 격차 해소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됐다. 프로게이머 등을 꿈꾸는 MZ세대의 소비를 유도해 직업의 영역으로 발전시켜 기업 활성화 등 연관 효과도 상당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스포츠게임 산업이 지역 발전을 위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