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둘레길’ 전남의 핵심 브랜드화 기대

2022년 01월 10일(월) 19:03

남해의 남파랑길, 서해의 서해랑길, 동해의 해파랑길, 비무장지대의 DMZ 평화누리길로 이뤄진 ‘코리아둘레길’은 총연장 4천544㎞에 이른다. 전남은 부산 오륙도부터 해남 땅끝전망대까지 남파랑길 중 여수, 순천, 광양, 고흥, 보성, 장흥, 강진, 해남, 완도의 43개 코스 732.1㎞ 구간이며 운영에 들어갔다. 오는 3월 개통 예정인 서해랑길의 경우 해남 땅끝마을부터 인천 강화까지로 목포, 해남, 영암, 무안, 함평, 영광, 진도, 신안의 40개 코스, 687.8㎞ 구간이 전남 관할이다. 코리아둘레길 83개 코스 1천420㎞에 달하는 규모가 포함됐다.

코리아둘레길은 올해 전체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로나19 시대 전남은 청정, 힐링 관광 트렌드의 최적지로 전국적으로 많은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를 위해 전남은 앞으로도 시·군과 손잡고 도내 코스의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관리로 이용객의 편의를 제공하고, 다각적인 홍보 마케팅 방안을 강구해 체류형 관광 대표콘텐츠로 육성할 계획이다.

전 세계적으로 걷기 여행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높아진 상황에서 코리아둘레길이 문화체육관광부와 관광공사 주관 국가사업으로 역점 추진되고 있는 만큼 해양과 생태 등 전남만의 특화 자원을 활용한다면 가장 인기많은 구간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충분한 셈이다. 지역관광의 회복을 위한 마중물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

정부는 코리아둘레길을 자연과 지역 문화, 관광, 지역 간 연계를 강화하는 핵심 콘텐츠로 만들기 위해 통합 정보제공 시스템 개편, 테마 콘텐츠 발굴 및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 상품 개발, 국내외 홍보 강화 및 국민 참여, 안내센터 확충 및 편의 제공 확대, 친화적 걷기 여행 환경 조성 등에 나선다.

‘상생’, ‘평화’, ‘건강’의 가치를 담은 코리아둘레길은 대한민국의 해안, 외곽을 다 잇는 대역사다. 우리나라 한 바퀴를 걸을 수 있는 초대형 트레일에서 상당한 면적을 차지하는 전남의 기회인 것이다. 고유한 관광자원과 지역문화를 연계해 여행을 통한 치유의 명소로 발돋움하기를 바란다. 단순한 걷기 코스가 아닌 경이로운 감동과 즐거움을 선물해야 한다. 코리아둘레길이 전남의 핵심 브랜드로 자리매김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