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축산농장’ 전국 최다인 친환경 전남

2022년 01월 13일(목) 19:38

‘깨끗한 축산농장’ 지정제는 가축 사양관리, 축사 정리정돈, 환경오염 방지, 주변 경관과 조화 등 악취를 저감해 국민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축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도입한 국정과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해당 농가에 가축분뇨 처리 및 악취저감 지원, 시설 현대화 등 정책사업을 우선 지원한다.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클린 농장 현판을 입구에 부착해준다. 지정은 5년간 유효하다.

지난해 전남은 농식품부로부터 677곳이 깨끗한 축산농장으로 새롭게 지정받아 모두 1천347곳으로 급증했다. 2017년 101곳을 시작으로 2018년 253곳, 2019년 379곳, 2020년 665곳으로 해마다 큰 폭으로 늘어났다. 현재 축종별로는 한우 895, 닭 173, 돼지 127, 오리 107, 젖소 45농가다. 전남도는 1천호를 목표로 우수한 농장의 지속적인 발굴을 위해 자발적인 참여와 관리에 힘써왔는데, 초과 달성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또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오는 2030년까지 4천곳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혀 전국 1위의 명성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당초에는 2022년까지 1천개를 지정받을 계획이었으나 역량을 결집한 결과, 1년을 단축해 목표량을 훨씬 초과한 것이다. 뜻깊은 성과라 할 만 하다. 이와 관련, 축산악취 민원이 감소하는 실제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당연히 일선 농가의 많은 협조 덕분에 가능한 일이었으며, 이에 앞으로도 지역 주민과 상생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참여가 뒤따라야 할 것 같다.

전남도가 환경친화 축산 실천을 유도해 전국 친환경의 중심지로 우뚝 섰다. 도는 가축 생태에 적합한 사육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소비자에게 안전한 축산물을 생산·공급하기 위해 2012년부터 ‘동물복지형 녹색축산농장’도 역점 시책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축산업을 위해 쾌적한 농장 조성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축산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고, 아름다운 농촌 경관을 조성하며, 건강한 먹거리를 바라는 소비자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제반 노력을 격려하는 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