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화정동 아파트 붕괴]李시장 “안전성 확보되지 않으면 전면 철거 재시공”

지하 1층 계단 난간서 실종자 1명 발견…생사 불투명
잔해물 쌓여 접근 난항…나머지 5명 수색 진척 없어

안재영 기자
2022년 01월 13일(목) 20:24
현장 진입하는 구조대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주상복합아파트 붕괴 사고 사흘째인 13일 오후 구조대원들이 실종자 수색 작업을 위해 건물로 진입하고 있다./연합뉴스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당시 작업 도중 실종된 1명이 13일 오전에 발견되는 등 소방당국의 수색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하지만 건물 앞 도로에도 잔해가 많아 견인차를 동원해 통로를 확보한 뒤에야 크레인을 건물 내부로 투입할 수 있어 신원과 생사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더욱이 붕괴사고가 발생한 지 사흘이 지났는데도 나머지 실종된 5명의 수색작업이 좀처럼 진척되지 않아 해당 가족들로부터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이와관련, 이용섭 광주시장이 신축 중 일부가 무너진 아파트의 철거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건물 처리 방안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하 1층 계단서 실종자 발견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11시14분께 붕괴사고 현장 지하 1층 계단 난간 부근에서 붕괴 당시 작업자로 추정되는 1명을 발견했다.

소방당국은 흙더미에 매몰된 요구조자의 생사를 확인 중이며, 철선과 콘크리트 등 적치물을 치우는 대로 요구조자를 구조할 계획이지만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건물 앞 도로에도 잔해가 많아 견인차를 동원해 통로를 확보한 뒤에야 크레인을 건물 내부로 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콘크리트 잔해를 치워가며 장비를 동원해 한 층씩 정밀 수색을 하다가 해당 남성을 발견했다.

연락이 두절된 작업자들은 붕괴한 건물의 28-34층에서 창호, 소방설비 공사 등을 맡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은 구조대원 85명과 인명구조견 10마리 등을 동원해 다른 실종자들을 수색하고 있다.

◇광주시, 강력한 행정조치 ‘주목’

이용섭 광주시장은 이날 붕괴사고 현장 브리핑에서 “전문가들과 철저히 점검해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전면 철거 후 재시공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 “광주시가 추진하는 사업에 일정 기간 현대산업개발의 참여를 배제하는 방안도 법률적으로 검토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도 표명했다.

건축법에 따르면 허가권자는 건축법 또는 건축법에 따른 명령, 처분에 위반되는 건축물에 대해 허가, 승인을 취소하거나 건축주, 공사 시공자, 현장 관리인 등에게 공사 중지를 명할 수 있다.

일정한 기간을 정해 건축물 해체, 개축, 증축 등 조치도 명령할 수 있다.

다만 당장은 실종자 수색, 추가 사고 예방이 시급해 부분 보수 또는 전체 철거에 대한 논의는 안전진단 시기에나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지상 39층 가운데 상층부(22-38층)가 흘러내리듯 붕괴한 상황이 하층부까지 영향을 미쳐 변형·균열 등을 일으킬 수 있는지 정밀진단이 필수적이다.

이 시장은 “광주시 감사위원회에서 감독관청의 관리 감독 부실 여부에 대해 특별감사를 해 문제가 확인되면 책임을 묻고 일벌백계하겠다”며 “실종자 가족과 국민께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최대한 빨리 실종자들을 찾을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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