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어르신 행복예산 1조7천억 투입

초고령화 시대 대비 소득보장, 건강·돌봄체계 등 강화
우울·은둔형 어르신 반려로봇 보급 시범사업도 추진

김재정 기자
2022년 01월 13일(목) 20:24
전남도가 초고령화 시대에 대비, 올해 어르신 행복 예산 1조7천억여원을 투입한다.

전남도는 13일 “‘어르신이 행복한 전남’ 실현을 위해 기초연금, 노인일자리, 돌봄 등 개인별 맞춤 복지서비스가 이뤄지도록 올해 어르신 행복 예산 1조7천94억원을 들여 소득 보장, 일자리 창출 등 건강과 돌봄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어르신 행복 예산은 전년보다 909억원 늘어난 규모다.

사업 별로 기초연금의 경우 지급 기준을 단독가구는 169만원에서 180만원으로, 부부가구는 270만4천원에서 288만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6.5% 확대한다. 이력관리제를 통해 지속적인 소득 변동을 확인, 기초연금 수급 대상자인데도 신청을 못하는 어르신이 없도록 대상자를 발굴할 계획이다.

도내 65세 이상 노인 중 기초연금 수령 비율은 80.4%로 전국 평균(67.0%)을 웃돌며 가장 높다. 지원 금액은 1인가구 3만-30만원, 부부가구 6만-48만원이다.

노인 일자리는 5만2천개에서 5만3천개로 확대한다. 노인에 진입한 베이비부머 세대에 적합한 일자리를 발굴하고 생산품 판로 개척을 위해 온라인 남도장터 내 ‘은빛장터’ 입점을 확대해 어르신의 안정적 노후 소득을 지원할 계획이다.

결식이 우려되는 어르신 지원 대상을 7천839명에서 8천94명으로 확대한다. 식사 질 향상을 위해 급식단가를 4천500원에서 5천원으로 인상했다.

코로나19 시대 홀로 사는 어르신의 비대면 상시 돌봄을 강화하기 위한 우울·은둔형 어르신 반려로봇 보급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이는 전남도가 2021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성장동력 실증·기획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8억1천만원을 확보한 데 따른 것이다.

사회적으로 고립되고 우울 증세가 심한 어르신 260명에게 반려로봇을 보급한다. 행동활성화 기법을 활용한 로봇을 통해 말벗, 약복용 알람, 체조, 신체·정신건강 정보 제공 등 긍정적 행동을 촉진하는 비대면 돌봄 서비스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화재감지기, 움직임 센서에 기반한 응급안전안심서비스(ICT) 장비 3천대를 신규 설치하는 등 연말까지 어르신 가정에 3만2천대를 공급할 방침이다. 고독사가 우려되거나 연고자가 없어 돌봄에 소외된 어르신지킴이단, IoT 대상자에게 ICT장비를 우선 공급한다.

또한 어르신지킴이단 2천447명의 활동을 강화해 어르신 안전을 세심하게 살피고 개인 별 욕구에 맞춘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확대해 5만4천명에게 제공한다.

전남의 노인인구 비율은 2021년 말 기준 24.3%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전국 평균은 17.1%다.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 세대가 노년기에 진입하면서 급속한 고령화가 진행함에 따라 전남의 노인인구 비율은 더욱 높아져 노인복지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노인복지사업을 적극 개발하고 어르신들이 행복하고 편안한 노후를 보내도록 한번 더 안부를 확인하는 등 세심하게 살피는 노인복지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김재정 기자
김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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